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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가 팬텀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면서 이사 직급을 얻었다.

신동엽, 유재석을 비롯해 얼마전 프리선언한 강수정, 노홍철, 김용만, 이혁재 등이 소속된 DY의 주식 55.19%를 팬텀의 계열사인 '도너츠미디어(팝콘필름)'가 현금 202억여원을 들여 취득해 사실상 한회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방송인으로 강호동, 김제동, 박경림, 박수홍, 지상렬 등이 포진해 있는 팬텀은 DY의 인수합병으로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MC전문 기획사로 탈바꿈했으며 예능오락프로그램의 90%이상을 점유하는 거대 공룡이 되었다.

팬텀 소속의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SBS의 '야심만만'을 비롯 '진실게임', '헤이헤이헤이2', '신동엽의 있다 없다', '결정 맛대맛', '동물농장', '놀라운대회 스타킹'과 KBS의 '경제 비타민',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 '스펀지', '연예가중계', '해피선데이' 그리고 MBC의 '무한도전', '섹션TV연예통신', '일요일일요일밤에', '황금어장', '신비한 TV서프라이즈' 등 숫자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더욱이 SBS 'X맨 일요일이좋다'를 비롯해 상당수의 프로그램을 외주제작하고 있어 팬텀과 DY의 합병으로 인해 방송사 위기론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스타 MC에 기댄 예능프로그램들의 범람은 방송사 스스로 MC들에게 권력화를 촉진시킨 결과로 작용하고 있다.

팬텀엔터테인먼트는 음반기획사인 이가엔터테인먼트와 영상물 유통업체인 우성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한 회사다. 팬텀 계열회사로 상장사인 도너츠미디어(팝콘필름), JMB(일간스포츠와 공동설립한 무선인터넷 콘텐츠 유통업체), 쎄이어쏘시에이트(건설설계회사), 팬텀인터내셔널, 팬텀골프가 있고 비상장사로 영화제작 및 수입, 배급업체인 인터클릭과 씨네클릭 아시아가 있다. 또 일간 스포츠 지분 5.49%를 확보하고 20세기 폭스사와 비디오/DVD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가수 IVY, MC몽, 윤종신, 양파가 소속되어 있으며 신하균, 김상경, 한효주, 이종수등 약 80여명에 달하는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다.

국내 연예산업의 공룡들 CJ그룹, IHQ, 팬텀엔터, 오리온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CJ그룹으로 CJ엔터테인먼트(영화제작, 투자 배급, 마케팅), CGV(멀티플렉스), CJ미디어(M.net, 올리브, 채널CGV, 챔프, XTM), CJ케이블넷(양천,경남등 8개 지역 유선방송국), CJ뮤직(온,오프라인 음반 및 음원 유통, 제작, 매니지먼트), CJ인터넷(게임포털 넷마블), CJ파워캐스트(방송송출대행서비스, 프로그램제작), CJ조이큐브(DVD, 서적유통), 엠넷미디어(방송, 음악전문 케이블 방송)등으로 구성되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이자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IHQ는 SKT가 최대주주로 음반, 드라마, 영화, 매니지먼트등에서 관련분야 수직통합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IHQ는 계열회사로 싸이더스HQ(매니지먼트,음반기획/제작, 드라마), iFILM(영화제작, 배급,투자), 엔트리브 소프트(온라인 게임 팡야, 트릭스터 제작, 서비스), YTN미디어(YTN스타, 코미디TV운영)을 하고 있고 SKT가 계열로 편입한 서울음반을 통해 음반 및 음원 유통, 제작과 멜론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지현, 조인성을 비롯하여 80여명의 대형스타들이 소속된 종합매니지먼트사다.

CJ그룹과 경쟁사(?)인 오리온 그룹은 메가박스(멀티플렉스), 쇼박스(영화제작, 배급, 마케팅, 투자), 온미디어(투니버스, 온게임넷, 퀴니, 캐치온, OCN등) 케이블과 영화산업에서 CJ그룹과 최강자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국내 연예산업은 산업구조상 대형스타와 연예자본에 의해 콘텐츠가 따라가는 방식이다보니 얼마안가 예능프로그램의 MC들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스타연예인들처럼 출연료가 급상승할 우려가 있다. 또 대형회사들이 직접 제작에 뛰어들면서 자체적으로 스타와 제작이 가능한 대형기획사들로서는 방송사를 위협할만큼 힘이 생긴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시너지효과나 회사측면에서 성공을 위해 합병종횡이 유행처럼 번지고, 연예인들이 한지붕아래 모여들기 시작하는 것은 좋은일만은 아니다"라면서 "몸집이 크다는 것은 소모해야할 에너지가 많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많이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기획사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인수합병, 연예인 계약등을 하고나면 그다음부터는 오로지 수익창출"이라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상업성에 기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어ㅏ 그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커다란 적자상태인데 콘텐츠의 질적 문제를 고민할수 있을까. 이제 방송사와 대형기획사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오는 3월 20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의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연예산업구조의 독점과 전문적인 산업시스템의 부재, 스타와 대형기획사의 권력화등에 대한 문제로 '공인에이전시법(가칭)'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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