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자들의 과학기술 정보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양병태)은 학술논문, 분석정보, 글로벌 연
구동향, 특허정보 등 6천600만 건에 달하는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DB)의 이용량이
최근 1년 사이 3배 가량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KISTI의 대표 홈페이지(www.kisti.re.kr)와 과학기술정보포털(www.yeskisti.net)
을 통해 제공되는 과학기술 DB 검색량은 2005년 3천만 페이지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11월말 8천만 페이지로 급증했다. 정보이용 회원도 2005년보다 20%이상 증가한
36만여명에 달했다.
업무협약을 맺고 KISTI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엠파스 등 지식포털 사
이트의 정보 이용실적까지 고려하면, 전체 과학기술 정보의 이용 증가율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KISTI는 밝혔다.
KISTI는 이처럼 과학기술 정보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의 중요성
에 대한 인식확산과 지식정보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차적으로는 과학기술 부총리 체제 출범이후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개발(R&D) 정부예산 증가로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R&D가 크게 활성
화되면서 과학기술 정보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KISTI는 설명했다.
또 R&D 전과정에서 일어나는 기획과 운영, 기술평가와 이전 등을 통해 정보 활
용이 빠르게 활성화한 점도 과학기술 정보 이용이 증가한 주 원인이 됐다고 KISTI는
밝혔다.
KISTI 양병태 원장은 "KISTI가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 정보 유통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KISTI 정보의 이용률 급증은 국가 과학기술계 전체에서 정보 활용이 크
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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