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낮에 반팔 차림이 어색하지 않은 2026년 4월 넷째 주 국내 항공·방산 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 발표 이슈가 화제가 됐다.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승무원들의 신발 변경에 착수했고, 국토부는 국제항공 노선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해 한·중 하늘길 확대에 나선다.
한화에어로, 노스롭그루먼과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과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Sea-Air-Space 2026’ 전시회에서 노스롭그루먼과 AReS 미사일 체계의 1단 고체 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새로 개발 중인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 무기 체계다. 신속한 기동 후 빠른 발사를 위해 고도화된 추진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는 AReS의 1단 로켓 추진체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의 글로벌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무기 체계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개발한 새 체계는 2027년 중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은 미국과 동맹국이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승무원 신발 개편’ 착수
대한항공이 창립 이래 고수해 온 ‘승무원은 굽 있는 구두를 신는다’는 원칙 변경, 승무원들이 운동화를 신고 기내 업무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 개편에 나선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노사 협의를 통해 승무원들이 기내 업무 시 운동화나 기능성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복장 규정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무원의 신발로 인해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면 결국 비상 상황에서 대응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기내 안전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승무원들에 더 편안한 복장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 개편이 확정되면, 연말 통합되는 아시아나항공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에어버스에 A320 날개 부품 누적 5000대 인도
대한항공이 유럽 에어버스의 중형 항공기인 A320 시리즈 날개의 핵심 부품 ‘샤크렛’ 누적 5000대를 인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이같이 밝히며, 전날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에는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브누아 슐츠 에어버스 최고 조달 책임자(CPO) 등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샤크렛은 항공기 날개 끝을 살짝 위쪽으로 꺾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운항 연비를 높이는 ‘윙팁’의 한 종류로, 날개와의 연결 부위를 곡선형으로 만들어 일반 윙렛보다 효율이 더 높다.
대한항공은 2010년 A320 시리즈 성능 개선사업 국제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기업을 제치고 샤크렛 제작사로 뽑혔다. 2012년 7월 1호기 제작에 성공한 뒤 한 달에 50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춘 오토 무빙 라인 시설로 생산을 이어왔다.
유종석 부사장은 “5000호기 인도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량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상징”이라며 “대한항공은 타협하지 않는 최고의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제항공 노선 운수권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 한·중 하늘길 확대
국토교통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운수권 배분 규칙 근거) 3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운수권 배분은 한·중 간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공항 간 노선 확대가 중점적으로 배분됐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1~3월) 한-중 여객실적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 회복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는 인천과 부산·청주·대구·양양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가 중점적으로 시행됐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청두, 광저우, 샤먼 등 주요 도시와의 직항이 확대되며, 중단됐던 양양-상하이 노선도 재개될 전망이다.
지방공항에서는 부산(김해)·청주·대구 등이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비롯해 항저우, 청두, 광저우, 샤먼, 구이린 등 주요 도시 노선이 신설·증편된다.
부산에서는 광저우(에어부산), 항저우·샤먼·상하이(이스타항공), 구이린(제주항공) 등이 배정됐고, 청주에서는 베이징·청두·항저우·샤먼·황산 노선이 에어로케이와 이스타항공에 배분됐다. 대구는 상하이와 장자제 노선이 각각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운행한다. 특히 중단됐던 양양-상하이 노선도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서도 주요 노선 운항이 확대된다. 선전·청두·충칭 노선은 파라타항공이 각각 운수권을 확보했고, 샤먼(이스타항공), 후허하오터(이스타항공) 등도 신규 배정됐다. 또 닝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운항하며, 우시(대한항공), 이창(진에어) 등 신규 노선도 포함됐다. 기존 노선 역시 증편이 이뤄지며 운항 편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장거리 및 기타 지역 노선에는 인천-타슈켄트를 에어프레미아가 주 4회 운행한다. 마나도(이스타항공 주7회), 카트만두(에어프레미아 주2회) 등도 운행된다. 인천-마닐라 노선은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파라타항공이 운행한다.
또 헝가리 노선은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5회와 주 3회를 배분 받았으며, 오스트리아와 뉴질랜드, 인도 노선은 대한항공이 확보했다.
국토부는 그간 여행업계와 산업계, 한국관광공사, 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항공 수요를 반영한 노선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방산·철도 호조에 1Q 영업익 10% 증가
현대로템이 지난 2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4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761억 원) 대비 23.9%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2029억 원) 대비 10.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와 철도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방산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수출 물량 비중이 확대되고, 철도 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비중이 늘어나며 이익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2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다. 환율 효과와 함께 생산성 개선, 원가 구조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순이익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등 해외 방산 수출과 국내외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동시에 누리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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