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인 6347억 원의 주주 환원에 나선다. 지난해 회사의 해외 사업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이에 공헌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한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이익배당과 사내외이사 선임, 정관개정, 재무제표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이익배당을 승인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3조 4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조 794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 5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71% 올랐다.
주목할 부분은 2025년 중 총 환원 규모로, 총 6347억 원에 달한다. 현금배당 약 1742억 원(보통주 기준 300원), 주식배당 약 2903억 원(보통주 기준 500원 상당), 자사주 소각 1702억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주 환원 규모는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주총에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WM(자산 관리)·연금·IB(투자은행)·트레이딩 등 모든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해외법인, 혁신기업 투자 성과 등이 더해지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비즈니스에 선제적으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 미래에셋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X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은 6100억 원”이라며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스페이스X 관련 투자 평가 금액과 평가 이익은 각각 약 1조 9000억 원,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한 보상안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이 해외 사업 개시 이래 최대 실적(세전 4981억 원)을 거두는 등 실적 향상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박 회장이 회사의 글로벌전략가(GSO)로서 해외 사업 전략 수립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 만큼, 이에 걸맞은 보상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주인 남중수 전 KT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자본시장에서 훌륭한 위상을 확보하고 주가 흐름을 가지고 온 것은 박현주 회장의 공헌이 컸다는 데 주주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박 회장의 공헌에 대한 보상을 이사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김미섭 부회장, 허선호 부회장, 전경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는 송재용 사외이사와 석준희 사외이사도 재선임됐고, 안수현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안 사외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금융감독원 소비자 부문 위원과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법률·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감사위원회는 문홍성(위원장), 송재용, 안수현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