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나온 배경에 대해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회사의 중장기 대응 방안 등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을 보수적으로 짜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가 계속 점핑한다”며 “1분기는 시장 기대치보다 낫지 않을 것이며,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자신도 셀트리온의 주주라며 현재 회사의 실적보다 주가 상승이 더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 주가가 실적보다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 회사는 수출 중심 기업이라서 유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는 처방 약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어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현재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한 사업 리스크를 일축했다.
서 회장은 “우리의 주 사업 무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기 때문에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 회장은 지난 2015년 주총 이후 오랜만에 주총 의장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깜짝 복귀에 대해 최근 셀트리온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수습 차원의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4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 내 한 건물에서 작업중이던 20대 남성 A씨가 3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협력업체 근로자로, 공장 외벽에서 배관 누수 작업을 하다가 패널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당국은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해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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