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2026년 1월의 마지막 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한미약품의 비만신약 수출 계약 체결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ESG 평가 최고등급 획득 등 희소식이 이어졌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위조품이 불법 유통되는 사실을 파악해 소비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위조품’ 소비자 주의보
지난 29일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위조 제품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동국제약은 최근 일부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센텔리안24 주요 제품인 ▲마데카 크림 타이트 리프팅 ▲마데카 크림 타임리버스 ▲마데카 크림 액티브 스킨 포뮬러 ▲더 마데카 크림 ▲멜라캡처 앰플 프로 등의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위조 제품들은 정품과 유사한 외관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정확한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을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심각한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유통 중인 위조 제품과 정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안내 자료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동시에 오픈마켓을 포함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조 제품 판매자 대상 법적 대응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 비만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지난 28일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와 자사가 독자 개발한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해 당뇨치료 복합제 다파론패밀리 등에 대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의 대표 당뇨 치료제 라인업인 다파론패밀리(다파론정·다파론듀오서방정) 완제품을 공급하며 산페르는 멕시코 내 허가, 마케팅,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질환 치료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제품 도입과 공동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미의 우수한 제제 기술력과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비만 허가, 오는 2028년에는 당뇨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ESG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지난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5개국 15만여 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는 신뢰성 높은 공급망 평가 지표로 인정받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공급망의 지속가능 수준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4년 골드 등급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평가에서 한 단계 상승한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했다. 플래티넘 등급은 ESG 정책 수립부터 실행, 성과 관리, 투명한 정보 공개까지 전반적인 성숙도를 요구하며, 전체 평가 참여 기업 중 상위 1%에만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분야 전반에 걸쳐 실효성 있는 ESG 관리 활동을 추진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내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ESG 경영을 통해 책임 있는 CDMO(위탁개발생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AZ 폐암 치료제 제네릭 ‘오티닙정’ 식약처 허가 획득
지난 27일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제네릭(복제약)인 ‘오티닙정’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오티닙정은 오리지널 약품인 타그리소와 동일한 40㎎과 80㎎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국내 매출은 연 140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은 광동제약과 지난해 9월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타그리소 제제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불복해 심결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종근당은 이번 식약처 허가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특허소송에서 회피가 결정된다면,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특허 심판에서 승소하고 가장 먼저 허가를 신청한 제약사에 9개월간의 독점 판매 기간을 부여하는 권리다.
이에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되는 2033년 이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 주요국에 출시
30일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출시 초반부터 입찰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프랑스에서는 입찰과 리테일(영업)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출시 초반부터 성과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은 입찰 경쟁에서 핵심적 평가 요소로 꼽히는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사립 병원 그룹(Private Hospital Group) 입찰의 대다수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또 독일에서는 현지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앱토즈마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앱토즈마 IV제형의 경우 경쟁 제품들과 다르게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 데이터(Stability data)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강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처방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앱토즈마 수주 성과는 스페인에서도 확인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바스크 컨트리(Basque Country), 마드리드(Madrid), 안달루시아(Andalucia) 등에서 열린 지역 공공입찰에서 앱토즈마 낙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다섯 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앱토즈마가 유럽 주요국 출시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가운데 기존 제품들을 판매하며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 및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토실리주맙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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