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과 송창진 전 공수처 2부장 검사가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결국 특검 조사를 받게 되었다.
송 전 검사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됐다.
송 전 검사가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이 전 대표를 변호한 점에 비춰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시기 이 전 대표가 연루된 것을 몰랐다는 것은 위증이라는 취지다.
공수처로부터 송 전 검사의 위증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온 특검팀은 압수수색 증거물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공수처가 해당 고발 건을 대검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 처장과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함께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 통보를 미룬 것으로 의심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
오동운은 임명 당시부터 한동훈의 간택을 받은 인물이란 설이 파다했다. 채상병 사건은 한동훈이 이종섭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금지 건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역시 특검 측의 소환을 요구받고 있다.
송창진 역시 장시호 위증교사 및 태블릿 조작 관련 한동훈의 오른팔 역할을 한 김영철의 연수원 동기다.
송창진은 2024년 11월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허위 증언 연습을 시킨 의혹 등을 받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모해위증교사,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는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모해위증교사 등 혐의로 고발된 김 검사와 관련해 19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고만 밝혔을 뿐, 무혐의 판단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위증과 태블릿 조작의 공범이라 할 수 있는 장시호의 말만 듣고, 한동훈의 오른팔 김영철에게 면죄를 준 것이다.
김영철 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했던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는 검찰 2중대인가. 공수처의 노골적인 김영철 검사 구하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영철 검사를 단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수사 의지가 얼마나 없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한동훈의 인맥들인 공수처의 오동운과 송창진 등이, 한동훈의 중대범죄인 태블릿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방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본인은 2022년 7월,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검사 3인을 JTBC 태블릿 계약서 위조 건으로 고발해 놓았다.
그리고 2022년 12월 7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최대집 전 의협회장, 김용민 목사 등과 윤석열과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 범죄에 대해 고발했다.
2023년 9월 13일 이들과 함께 장시호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녹취에 의해 드러난 김영철 검사를 포함, 2차 고발을 하기도 했다.
공수처의 송영선 검사를 비롯 담당 수사관은 본인을 포함해 미디어워치 황의원 전 대표까지 10여차례 이상 고발인 조사를 하여, 태블릿 계약서 조작 및 장시호 태블릿 조작의 범죄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었다.
특히 당시 공수처는 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최소한 김영철, 한동훈 등을 체포해 수사에 나섰어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마침 당시 총선도 윤석열과 여당이 대참패했다.
그러나 송창진에 이어 2024년 5월 오동훈 처장, 그리고 태블릿 조작의 주범인 JTBC 출신 김백기가 대변인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수사가 전면 중단되었다. 이들에 의해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 수사가 막힌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국민적 응원을 받던 채상병 수사조차도, 뒤에서 방해를 해왔다는 것이다.
본인은 공수처 뿐 아니라 정성호 장관의 법무부에도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 등의 범죄 관련 수시로 감찰을 요구하고 있다. 한동훈은 이외에도, 청담동 술자리 조작 건 역시 점차 그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도 법무부도 아직까지 한동훈에 대한 정상적인 수사나 감찰 조치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본인은 이번 주에 또다시,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관련 포렌식 기록을 불법 폐기한 건으로 법무부에 감찰을 요청했다.
공수처든 법무부든 한동훈에 줄서 그의 범죄를 은폐해주는 자들은, 한동훈 일당들이 수시로 최서원을 협박한 그대로 '삼족이 망할' 각오부터 하길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