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혁신당 제 6차 최고위원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교육부 부총리로 임명된 최교진 후보자에 대해 경질을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먼저 이재명 정권이 계엄 정국이라는 구조적 눌림목이 풀린 것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고 폭주하면 안 된다면서 "대주주 기준 하나도 당정 협의로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하고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는 걸 보면 참 안타깝고 코스피가 어디까지 빠져야 정신을 차리실 것인가? "라며 이 정부의 인식을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구윤철 부총리의 한국 증시 PBR 10 발언까지 겹쳤다"면서, "젊은 세대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언어, 그리고 기성세대의 주안점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촌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과거에 '작전주로 돈 좀 벌어봤다'는 무용담을 늘어놓는 것보다, 작전주가 아니더라도 정당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도자를 선택할 때 크게 두 가지 기대를 가진다며 "첫째는 품성을 기대하며 선택하는 도덕적 지도자, 둘째는 실력을 기대하며 뽑는 실용적 지도자"라면서, "국민들이 보기엔 이재명 대통령은 명백히 후자에 가깝고,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키워드는 실용, 그리고 탈(脫) 이념이어야 했는데, 지금 이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고, 교조적 사고에 빠져 돈 퍼주기, 증세, 편향적 인사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인사 문제를 보겠다면서 법무부 장관에 검찰 출신은 철저히 배제했는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그렇치 않다"면서 "SNS에서 했던 수많은 과격한 표현은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기에는 매우 위험해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최교진 후보자가 이스라엘 잠수정과 충돌했다는 음모론을 믿었다는 것도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며칠 뒤 대통령께서는 정상회담에 나가는데 한쪽에는 민주노총 출신 노동부 장관, 다른 쪽에는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면 미국 정부가 우리 신정부를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아무리 MAGA니 MASGA니 하는 글자가 쓰인 모자를 쓰고 친한 척 웃는다 해도, 그것은 파트너십이 아니라 기만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교진 후보자의 지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하시고, 지금 필요한 것은 교조적 고집이 아니라 실용적 균형감각, 패거리식 인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사"라며, "개업빨로 흥분한 정권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실용적으로 이끌어가는 정권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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