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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초 법원 앞 李 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 집회… “멈춘 재판, 정상적으로 진행하라”

서초동 법원 앞 구호 이어져… “멈춰진 재판 재개하라”
공기업 재직 50대 시민 “더 기다릴 수 없어 참여”
법원 인사 시기 맞춰 압박 집회… “재판 지연 막아야”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시민단체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가 법원 인사 시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사법 절차 정상화를 요구했다.

 

 

부방대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 남관과 서울중앙지검 서문,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곡빌딩 남관 앞에 모여 확성기를 통해 구호를 외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속개를 촉구했다.

 

현장에서는 “파기환송 판결 이행하라”, “재판부는 방탄재판 멈춰라”, “국민들은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멈춰진 재판을 다시 재개하라” “이재권은 재판을 재개, 이재권은 재판을 판결”, “스탑더스틸” 등 구호로 집회 시작을 알렸다.


또 ‘파기환송 재편속개’ ‘재판지연 NO 재판속개 YES’ 등의 피켓을 내걸고 구호를 이어갔다.


집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가 4개의 정당과 시민단체 연대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자유민주당·자유와혁신의 4당이 연대 후 함께 논의해 집회를 추진했다”며 “지방선거에 앞서 정당의 집회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집회 진행은 시민단체인 부방대가 중심이 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방대가 서초동 법원 앞에서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흩어져 재판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회를 진행하고 점심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저녁에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 차례 진행된다.


집회 총괄 관계자는 이번 집회가 열린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은 원래 재개돼야 하는데, 1년 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재판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4당 연합 집회를 논의했고 작년 말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법원 인사 시기이기 때문에 재판부 분위기가 형성되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시점에 재판 재개 압박을 하지 않으면 인사 이후에도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50대 경기도 군포시에서 온 시민도 “31년 동안 공기업에 근무해 왔고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사에도 직장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사직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나라 상황이 이렇게 급박한데 이제는 누구라도 나서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호소했다.


또 “현재 대통령의 계류된 재판들은 법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의와 공정, 상식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집회 계획과 관련해 집회 핵심 관계자는 “평일에는 법원 앞 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집회에 일정한 제한이 있는 만큼 시민단체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듯이 이제는 대중 정치가 시작됐다고 본다”며 “정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 대한민국의 회복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추진한 정당들이 주목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시작과 끝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