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변호인단의 배의철 변호사가 서부지법 앞에서 “여러분들은 불법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법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선동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실제 서부지법 폭동을 주도한 MZ결사대에 회식비를 지원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MZ결사대는 '윤석열을 지키는 청년들'이란 모토로 작년 12월 28일에 결성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MZ결사대의 12월 28일 첫 집회 회식비 전액 59만 1천원을 '자유지성' 아이디를 쓰는 배의철 변호사가 후원했다는 것이다.
이런 MZ결사대 회원들은 서부지법 폭동에 직접 참여, 회원은 물론 이지안 대표까지 모두 구속된 바 있다.
한편 1월 9일에는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또 다른 단체 백골단의 출범을 알렸다. 하얀 헬멧을 쓰고 국회 소통관에 나온 반공청년단은 기자회견에서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현직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하는 건 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행위"라며 "내일 저녁 관저 앞에서 무리한 체포를 반대하는 도열 시위를 하겠다"며 스스로를 백골단으로 칭했다.
MZ결사대와 백골단은 단체 기념 사진을 찍으며, 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국, 박근혜 탄핵무효 운동부터 참여하여, 대통령실의 위험한 지시를 따르지 않는 신혜식 등 정통보수단체 대신, 국민변호인단, MZ결사대, 백골단 등 강력한 친(親) 윤석열 조직을 만들어 폭동으로 대응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신의한수'와 같은 노선의 '이병준TV' 등에서는 이런 친윤계열 폭력단체들에 대해 꾸준히 비판하고 경고해 왔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박근혜 관련 태블릿 등 조작날조 수사를 집요하게 밝혀낸 변희재 대표는 “윤석열은 특검 수사팀장 때, 신혜식, 손상대, 김수열 등이 자신의 조작수사를 비판하고 박근혜 무죄를 외쳐온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박근혜 무죄를 주장해온 정통보수를 신뢰할 수 없어, 오직 자신에게 충성할 법한, 전한길, 배의철, 김계리, 이지안 등 가짜 보수들로 친위 단체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