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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 [탐사보도] 장시호와 김스타 비밀 또 한명의 증인 김윤미

태블릿PC, 옥중 생일파티,불륜설에 대한 답변은(특별출연 : 변희재)

[편집자주] 이 기사는 뉴탐사 측과 특약으로 뉴탐사의 기사 장시호와 김스타 비밀 또 한명의 증인 김윤미’를 그대로 전재하는 것입니다. 


김영철 검사, 3억 손배소송 제기... 장시호 사과문자는 빠져

김영철 검사가 장시호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시민언론 뉴탐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장에는 그동안 양측의 주장을 뒤집을 핵심 증거로 여겨졌던 장시호의 사과문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이를 두고 김영철 검사 측이 장시호를 증인으로 부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시호 사과문자가 법정에 제출되면 장시호에 대한 증인신청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김영철 검사, 인사 조치에도 의문

한편 법무부는 김영철 검사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하지 않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발령냈다. 서울북부지검은 서울 소재 지검이라 공수처에 고발당한 입장인 김영철 검사로사는 나쁘지 않은 인사 결과다. 뉴탐사는 이를 두고 검찰이 장시호 녹취록 파장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검사를 달래기 위해 나름 애쓴 흔적도 보이기 때문이다.

공수처, 장시호 녹취록 고발인 조사 착수

이런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다음 주 장시호 녹취록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에 착수한다. 고발인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운동본부의 김한메 대표로, 다음 주 수요일 공수처에 출석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이미 1년 6개월 전 고발된 '태블릿PC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시호와 김스타의 또 다른 증인, 김윤미의 등장

시민언론 뉴탐사는 5월 29일 방송에서 장시호와 김스타의 관계를 알고 있는 또 한 명의 증인인 김윤미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윤미는 장시호의 주장과 달리 김스타 검사와 찍은 사진으로 장시호를 협박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태블릿PC 역시 장시호가 김윤미의 딸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김윤미의 사업체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을 분석해 그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윤미는 2~3년 전 사업을 접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지난 4월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탐사는 이를 근거로 김윤미가 장시호 녹취 파일 보도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윤미, 장시호 협박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 반박

김윤미는 뉴탐사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장시호-김영철 불륜 사진이나 태블릿PC로 장시호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장시호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주장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윤미의 답변은 일관성이 떨어졌다. 김영철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검사인지 판사인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어 "김영철에 대한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고 말을 바꿨다. 결국 "장시호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장시호와 김윤미, 대마 사업 두고 진실공방

장시호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김영철에게 김윤미의 대마 관련 사업을 언급한 것을 김윤미가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윤미는 장시호가 김영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윤미가 대마초를 판다, 마약을 판다"라고 자신을 험담했다고 말했다. 결국 장시호와 김윤미의 진술은 서로 엇갈리고 있지만, 김윤미의 사업을 둘러싼 오해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그것이 김영철 검사를 통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제3자를 통한 것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김윤미는 장시호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 "다른 개인적 사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시호 아들 옥중 생일파티, 검찰이 개최했나

제보에 따르면 장시호가 구속된 이후 검찰이 그의 아들을 데려와 생일파티를 열어줬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 자리에 김윤미가 장시호의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어 술판 이상의 의혹이 있다. 특검이 수감자 가족을 불러 생일파티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며, 제보자의 말대로 김윤미가 이를 알고 있다면, 협박의 도구로 사용했을 개연성도 있다.

뉴탐사는 지난 5월 19일 이 의혹과 관련해 김영철 검사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질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민원은 현재 대검찰청 감찰부 감찰3과에 배당이 되었으나 열흘이 지나도록 아직 담당자 지정까지는 가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대검찰청은 처리예정일을 4개월 뒤인 9월 27일로 지정해놓았다.

목숨보다 소중한 태블릿PC, 초등학생에게 맡겼다?

장시호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태블릿PC를 김윤미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윤미는 장시호가 자신이 아닌 자신의 초등학생 딸에게 맡겼다고 반박했다. 김윤미는 장시호가 태블릿PC를 목숨같이 소중한 물건이라면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자신의 딸에게 맡기면서 엄마인 김윤미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목숨같이 소중하다면서 어린 딸에게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해 장시호는 작년 11월 태블릿PC를 아들 친구에게 게임하라고 줬다고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이를 두고 태블릿PC 제출 경위와 관련해 장시호와 김윤미, 변호사의 진술이 모두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태블릿PC 제출 과정, 핵심 증인들 진술 엇갈려

장시호는 자신이 구속되기 직전 금고에서 꺼낸 태블릿PC와 시계, 귀금속 등을 김윤미에게 맡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피의자 진술 기록에 따르면 장시호는 금고에서 시계와 귀금속만 꺼냈을 뿐 태블릿PC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윤미는 시계와 귀금속은 받았지만 태블릿PC는 장시호가 직접 딸에게 건넸다고 증언했다. 반면 장시호 변호사인 이지훈 변호사는 이와 완전히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편지에 담긴 진실게임의 실마리

김윤미에 따르면 장시호는 구속 이후 자신과 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김윤미는 이 편지에 태블릿PC 전달 경위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 내용을 '윗사람들'(윗사람이 누군지는 명확하지 않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가 그 편지를 볼 수 있냐고 묻자 김윤미는 갑자기 편지를 분실한 것처럼 대답했다. 김윤미가 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없다고 둘러댈 가능성도 있다.

교도소에서 보내는 편지는 검열을 거치기 때문에 태블릿PC와 같은 중요한 물증을 언급하기 어렵다. 만약 편지에 비밀 내용이 담겼다면 이는 태블릿PC 조작을 위한 대본일 가능성도 있다.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뉴탐사의 노력

시민언론 뉴탐사는 장시호 녹취록 보도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단순히 녹취록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주변 정황을 취재해 사실관계를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 김윤미와의 통화 내용 공개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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