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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中 비밀경찰 근절 위해 트럼프 차이나이니셔티브 복원하라”

“FBI의 중국 간첩 체포는 고무적이지만, 그렇기에 차이나이니셔티브가 필요한 것”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주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중국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중국 공안과 공모해서  사법 절차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하면서 해당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지난 12월에는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 ‘동방명주’가 중국의 비밀경찰서였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미국의 자유보수 우파 성향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땅에서 중국 비밀경찰은 사라져야(No more Chinese secret police on American soil)”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반대자들을 괴롭히고 구금하는 짓을 하는데, 이를 막는 것도 어렵지만 그런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불안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어떤 경우에도 중국이 미국 땅에서 법을 집행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FBI가 최근 중국 공안을 위해 일한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이번에 체포된 중국계 미국인들이 미국에 있는 중국 공산당의 정적 한 명과 그 가족에게 위협을 가한 사실도 소개했다.

사설은 중국 공산당의 비밀경찰 활동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중국 국적자와 해당 국가의 시민 및 제3국 인사들까지 모두 활용해서 국경을 넘어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잠재운 역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사설은 비영리 국제인권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를 인용해서 중국이 캐나다, 나이지리아, 일본, 아르헨티나, 스페인, 그리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 비밀경찰서를 10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등 미국에도 중국의 비밀경찰서가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차이나 이니셔티브(China Initiative)’를 중단시킨 사실을 거론했다. 차이나 이니셔티브는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국 법무부가 중국의 산업스파이 활동을 근절하고 중국 간첩들을 기소하기 위해 시작한 정책이다.
 
사설은 FBI의 중국 간첩 체포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미국 주권 침해를 제한하려는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또한 이것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애초에 왜 필요했으며, 그걸 왜 복원시켜야 하는지를 상기시킨다”라고 언급, 트럼프 정부의 핵심 정책을 복원시킬 것을 바이든 정부에 촉구하면서 마무리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가 민주당 바이든 정부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성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설은 중국의 주권 침해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미국 자유보수 우파 진영의 공감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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