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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세종대 앞서 ‘호사카 유지 거짓말 규탄’ 4차 집회

“자칭 한일관계 전문가라는 호사카, 자신의 저서에서 인용한 자료도 제대로 몰라”

한일우호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대표 김병헌)이 위안부 문제로 허위 선동을 해온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대우교수를 규탄하는 집회를 20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세종대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집회 서두에서 김병헌 국민행동 대표는 위안부 사기극이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 한국에서 판을 키웠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뜻있는 사람들이 이 사기극을 반드시 궤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호사카 유지 교수는 정년퇴직을 했지만 아직도 대우교수로서 적을 두고 있다”며 세종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호사카 유지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군 위안부가 월 1,500엔의 수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사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호사카가 요구한 1,500엔의 근거는 다름 아닌 호사카 자신의 페이스북과 책에 인용한 ‘많은 포주들은 식료, 기타 물품의 대금으로 그(=위안부)들에게 높은 금액을 청구했기 때문에 그들은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라는 문장 바로 앞에 있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위안부 업자는 여성들이 처음 계약 시 받은 돈이 얼마냐에 따라 위안부들의 총수입의 50에서 60% 가량을 차지하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한 달 동안 한 위안부가 1,500엔 가량의 수입을 올리며 이 중 750엔을 업자에게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문장이 바로 그 근거라고 밝혔다.




김병헌 대표는 “이 글은 호사카가 인용한 1944년 10월, 미국 전쟁정보국 심리전팀이 작성한 ‘일본군 포로 심문 보고서 제49호’라는 문서에 포함되어 있고 호사카가 쓴 ‘신친일파’에도 이영훈 교수를 비난하기 위한 근거로 이 보고서가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호사카가 엮은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에도 이 자료의 일부가 실려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대표는 “호사카가 ‘신친일파’에서 수차례 언급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이야기’의 부록에도 이 보고서 전문이 실려 있다”며 “결국 호사카는 자신의 책에 인용한 자료에 1,500엔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사카는 자칭 한일관계 전문가요 위안부연구의 권위자라고 하면서 자신의 저서에서 인용한 자료조차도 제대로 모를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며 “더구나, 내가 호사카의 무지를 지적한 뒤 사과나 반성은커녕 이를 모면하기 위해 억지 춘향격으로 자료를 왜곡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규탄했다.

국민행동 박세원 간사는 연설에서 “역사의 진실 앞에서는 좌우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이 이념이나 정파에 따라서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내 편이면 무조건 감싸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음은 이날 행사 성명서 전문 및 영상.



[성명서] 호사카유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는가?



자칭 ‘위안부연구의 권위자’인 호사카 유지는 2020년 11월 말경,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세종대 앞 집회를 예고한 포스터에서 ‘호사카유지, 일본군 위안부가 어째서 성노예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위안부 월 1,500엔, 일본군 대장 월 550엔, 이등병 월 6엔’이라는 내용을 실었더니,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뜸 “위안부의 수입이 월 1,500엔이었다는 이야기는 없다”며 일본군 위안부가 월 1,500엔의 수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나는 이 글을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호사카가 요구한 1,500엔의 근거는 다름 아닌 호사카 자신의 페이스북과 책에 인용한 “많은 포주들은 식료, 기타 물품의 대금으로 그(=위안부)들에게 높은 금액을 청구했기 때문에 그들은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라는 문장 바로 앞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위안부 업자는 여성들이 처음 계약 시 받은 돈이 얼마냐에 따라 위안부들의 총수입의 50에서 60% 가량을 차지하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한 달 동안 한 위안부가 1,500엔 가량의 수입을 올리며 이 중 750엔을 업자에게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문장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글은 호사카가 인용한 1944년 10월, 미국 전쟁정보국 심리전팀이 작성한 「일본군 포로 심문 보고서 제49호」라는 문서에 포함되어 있다. 호사카가 쓴 『신친일파』에도 이영훈 교수를 비난하기 위한 근거로 이 보고서가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호사카가 엮은 『일본의 위안부문제 증거자료집(1)』에도 이 자료의 일부가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신친일파』에서 수차례 언급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이야기』의 부록에도 이 보고서 전문이 실려 있다. 만약 호사카가 이 보고서를 제대로 읽었더라면 1,500엔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결국 호사카는 자신의 책에 인용한 자료에 1,500엔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나는 페이스북과 집회를 통해 1,500엔의 근거를 정말 몰랐는지 솔직히 고백할 것과, 이와 관련하여 나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였다. 그런데 얼마 뒤 호사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 문장에서 1,500엔이라는 것은 포주들에게 위안부가 상납해야 하는 금액을 말하기 위한 가정에 불과하다. 실제로 위안부들이 매월 1,500엔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 같이 김병헌 등이 제시하는 근거는 잘 보면 근거가 되지 못한다. 우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 근거 아닌 것들을 내세워 저를 공격하는 그들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 호사카는 11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 사이트를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는 월수입이 아니라 가불금으로 300~1,500엔을 받았다고 되어있을 뿐 ‘위안부의 수입이 월 1,500엔이었다는 이야기는 없다’고 언급하였으며, 12월 1일 유튜브 서울의 방송에 출연하여 “그래서 제가 이게 어디서 나왔나 하고 여러 가지 찾아봤더니 일본의 사이트에 나와 있어요. 그러나 위안부 월 1,500엔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어요. 있는 것은 위안부를 속여서 데려갈 때 가불금을 줬거든요. 그 때 가불금의 범위가 500엔에서 1,000엔이라든가 그런 거는 있지만 1,500엔이라는 거는 없어요. 그러니까 그것을 왜곡시켜서 월 1,500엔이라고 쓴 거 같아요.”라며 1,500엔이라는 말 자체를 내가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페이스북과 서울의 소리 대담에서 호사카는 분명 ‘1,500엔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가 자료를 제시하니 ‘그건 가정에 불과하다’며 둘러댔다. 그럼 애초에 ‘1,500엔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할 게 아니라 ‘위안부 월 평균 수입 1,500엔’이라는 내용이 보고서에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라고 했어야지 왜 “1,500엔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나? 이처럼 호사카는 내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위안부 ‘월수입 1,500엔’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면서 내가 근거를 대니 당황해서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한 것이다. 


호사카는 자칭 한일관계 전문가요 위안부연구의 권위자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의 저서에서 인용한 자료조차도 제대로 모를 수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더구나, 내가 호사카의 무지를 지적한 뒤 사과나 반성은커녕 이를 모면하기 위해 억지 춘향격으로 자료를 왜곡하는 행태를 보였다. 호사카의 이런 정직하지 못한 태도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한편으로 측은함마저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에 명색이 대학교수이자 자칭 ‘위안부연구의 권위자’인 호사카 유지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과연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는가?” 



2023. 4. 20.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김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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