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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이터 “중국 팬데믹 상황 2~3개월 더 계속된다”

“3년간의 전면 봉쇄가 중국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것”

전면 봉쇄를 해제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하루 사망자가 10명 미만이라고 발표하는 등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하고 있지만, 중국 내 민간 연구자들조차도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중국 내 감염률이 약 64%, 감염자 수가 약 9억명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영국의 유력 통신사인 로이터(Reuter)는 14일(현지시간) 버나드 오르(Bernard Orr) 기자와 엘렌 장(Ellen Zhang) 기자가 작성한 중국 코로나 확산 2~3개월 계속되면서 시골에도 확산될 것(China COVID peak to last 2-3 months, hit rural areas next)”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오는 21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으로 알려진 중국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고 소개한 후 수억 명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이동함에 따라 농촌 지역에서 감염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사는 “갑작스러운 방역규제 철폐로 인해 중국의 14억 인구 중 3분의 1 이상이 이미 감염이 최고조에 달한 지역에 살고 있다(The abrupt dismantling of restrictions has unleashed the virus onto China's 1.4 billion people, more than a third of whom live in regions where infections are already past their peak)”며 지금까지는 대도시 확진자 치료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시골에 집중해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의 입장을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된 이후 WHO가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이라고 지적한 오미크론 XBB.1.5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이 변이의 치명률이 더 심각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중국 보건 당국이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사망자가 5명 이하라고 보고했지만,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긴 줄과 병원의 포화상태 등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신빙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또 기사는 중국 정부가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단행한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기사는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이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은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살아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소개했다.

기사는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하고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기사는 “지금까지 중국 당국이 유지했던 전면 봉쇄가 가뜩이나 암울한 인구통계학적 전망을 악화시키는 등 중국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이기에 3년간의 봉쇄로 인한 후유증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기사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9%까지 반등하겠지만 팬데믹 이전의 높은 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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