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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더럴리스트 “안티파, BLM 폭동을 폭동이라고 부르면 인종주의자인가”

의견을 달리하는 이는 무조건 ‘백인우월주의’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미국 주류 언론 ... 의견을 달리하는 이는 무조건 ‘극우’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한국 주류 언론과 유사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주류좌파 언론의 내러티브를 억지로 숨죽이고 받아들이거나 이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언론이 만들어놓은 ‘인종차별주의자’ 프레임 때문이다.  

현재 백인은 인종이나 문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사회적 상황에 마주해 있으며, 이러한 반-자유적, 반-미국적인 분위기는 주류 좌파 언론 및 지식층에 의해 철저히 강요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감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는 반사회적이라는 의미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게 된다. 이런 꼬리표는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꼬리표이기에 대다수 미국인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자유보수매체인 ‘페더럴리스트(the FEDERALIST)’는 3월 30일(현지시간), 게이브 카민스키(Gabe Kaminsky) 기자가 작성한 “도덕성이 파괴된 좌파는 당신이 안티파, BLM 폭동에 대해 잊길 바란다(Morally Bankrupt Left Wants You to Forget About Antifa, BLM Riots)” 제하 기사로 바로 이러한 미국의 사회현실 문제를 논했다.



기사에 따르면, CNN, 뉴욕타임즈, ABC 뉴스, MSNBC 등의 매체들은 하나같이 “사회 정의(social justice)”를 거론하며 작년 여름 무려 20개의 주에서 일어난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및 안티파 폭동을 “대체적으로 평화로운(mostly peaceful)” 시위로 왜곡 둔갑시키는 데 온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안티파, BLM 폭동의 실체는 어떠한가. 말 그대로 폭동이다. 돈으로만 따져도 엄청나다. 경찰서를 비롯, 정부 건물, 시민들이 운영하는 일반 가게 등을 수없이 불태우고 파괴한 극좌단체 안티파 및 BLM에 의한 재산피해액이 무려 10억~20억 달러(원화 12조~24조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어젠다에 충실한 미국의 주류 좌파 언론들은 안티파, BLM 폭동 문제에 대해서는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침입 사건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진짜 폭동이었다는 내러티브만을 강요하며, 트럼프 지지자 및 공화당 지지자를 무조건 백인우월주의자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카민스키는 좌파 언론이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침입 사건이 훨씬 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 사망자 숫자부터 한번 비교해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사당 침입 사건에서는 총 5명이 사망했는데 실은 이 중 2명은 자연사였다. 하지만 BLM 및 안티파 폭동에서는 무려 32명이 사망했다.

CNN 등의 매체는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H.R.1 법안(유권자 신분증 제출을 제한하는 등 선거의 진실성을 해치는 법안)과 관련 공화당의 정당한 반발에 대해서도 ‘백인우월주의자’ 프레임을 적용하는데 여념이 없다. 공화당의 반발은 단지 유권자 권리를 보호하자고 하는 것일 뿐인데도 말이다. ‘백인우월주의’ 프레임이 이제는 틈만 나면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문제에도 끌어들일 수 있는 만능키가 되버렸다는 것이다.

카민스키는 “모든 거짓말과 가스라이팅, 진실왜곡은 당신이 받아들이는 정보와 그로 인해 형성하는 세계관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한 좌파의 퀘스트로 귀결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주류(기업) 언론들은 당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덕적으로 부패한 미국의 엘리트는 진실을 위해 싸우지 않을 것이므로, 그 역할은 당신에게 달렸다”고 조언했다. 

카민스키가 이번 기사에서 지적한 미국 주류 언론의 무책임한 행태는 한국 주류 언론의 행태와 비교해 봐도 그리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은 ‘인종주의’ 프레임은 없을지라도, 어용 언론들이 좌파 내러티브에 저항하는 국민을 무조건 ‘극우’로 지칭하면서 이런 꼬리표를 붙이는 것만으로 이들의 목소리가 무가치해지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5.18 사태에 대한 평가다. 5.18 사태는 ‘폭동’부터 ‘민주화운동’까지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한국의 주류 언론은 5.18 을 중립적 관점인 ‘사태’로 부르는 것조차 거부하여 이에 대해서도 ‘극우’라는 꼬리표를 붙여서 그런 관점을 갖고 있는 국민을 비국민으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미국 국민이건 한국 국민이건 엄연한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언론의 행위를 고분고분 받아들이게 된다면 결국 언론이 비웃는 바보로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두 눈을 부릅 뜨고서 주류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의 정당성을 스스로 따져보고, 좌파의 거짓 내러티브에 속지 않도록 늘 경계하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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