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화장품·패션 톡톡] 한국콜마, 기술 탈취 소송 승소... LG생건, 화장품 부문 부진에 영업이익 급감

인싸잇=백소영 기자 20261월 마지막 주 국내 화장품·패션 업계는 한국콜마의 기술 유출을 둘러싼 외국계 기업과의 6년간 법적 분쟁이 승소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성균관대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화장막의 3차원 미세구조에 대한 비파괴 정량 분석에 성공했다. CJ올리브영은 서울 광화문에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을 오픈했다. 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각사마다 좋은 뉴스로 1월을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넘게 급감했다는 우울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콜마, 기술 유출 당사자에 승소... 소송비용 전액 받아내

 

지난 28일 한국콜마가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인터코스의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와의 자외선 차단제 핵심 기술 유출 관련 법적 분쟁에서 최종 승소한 데 이어 법정 소송비용까지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한국콜마는 인터코스코리아와 자사 전 직원 A씨로부터 각각 1560만 원씩, 3120만 원을 받아냈다. 이는 소송 과정에서 한국콜마가 부담한 법정 소송비용 전액에 해당한다.


해당 사건은 한국콜마 전 직원 A씨와 B씨가 2018년 인터코스코리아로 이직한 뒤, 선크림 등 한국콜마의 처방 자료와 영업비밀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불거졌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41월 대법원에서 형사사건에 관해 유죄가 확정됐다.


이어 202410월 수원지법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터코스코리아의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 취지에 따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기술 유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막 3차원 미세구조 비파괴 정량 분석 성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엑스레이 마이크로CT 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화장막의 3차원 미세구조를 비파괴 정량 분석했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원병묵 교수팀과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송채연 박사가 공동 수행한 연구 결과는 소재 및 분석 분야 학술지 <Small Methods> 2026122일자 백커버 논문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메이크업 제품의 발림성, 커버력, 지속력 등 핵심 사용감 평가는 주로 육안이나 경험에 의존해 왔다. 이러한 방식은 주관 개입 가능성이 있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 구조 변화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엑스레이 마이크로 CT(X-ray Microtomography) 이미징 기술을 화장품 분야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장막(cosmetic film) 두께·균일도·내부 구조를 3차원 비파괴 정밀 분석하는 화장막 구조 3D 정량 분석 기술’(INNERLAY)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화장품에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웠던 영역은 느낌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그 감각의 근원을 과학적 데이터로 해석해 보이지 않던 화장막의 미세 구조를 정량화하고 감성과 과학 사이의 간극을 실질적으로 좁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이 피부로 체감하는 사용감의 차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연구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4년 연속 연 매출 2조 돌파

 

지난 2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4분기 소비심리 회복과 시즌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 560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410억 원) 대비 190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430억 원)보다 20억 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2200억 원, 영업이익은 1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4년 연속 연 매출 2조 원 돌파를 달성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상반기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수입 브랜드 도입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온라인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오픈

 

CJ올리브영이 30일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의 첫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을 열었다.


올리브베러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아래 올리브영이 키워 온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웰니스 소비 확산 흐름에 맞춰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헬스앤뷰티(H&B) 전문 리테일 올리브영만이 갖춘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트렌드 제안 역량, 옴니채널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K-웰니스의 매력을 발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베러 1호점은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고,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풍부한 광화문을 입지로 선정했다. 130여 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서는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인다.


매장 전반에 웰니스 콘셉트를 적용한 공간 디자인은 물론, 아침과 낮에는 활기찬 에너지를, 저녁에는 편안한 휴식을 전하는 시간대별 음악 큐레이션을 더해 웰니스를 시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생건, 화장품 부문 부진에 지난해 실적 울상

 

지난 28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넘게 급감하는 동시에,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7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 줄어든 63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5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2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프리미엄뷰티와 데일리뷰티의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강도 높은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지속되고 희망퇴직 등 국내·외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분기 전사 실적이 역신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