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식 선본 논평] ‘민생당’인가, ‘기생당’인가?

민생당 광주시당은 10일 김동권 시당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주동식 후보가 광주를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만 매달리는 도시’라고 폄훼했다”면서 “주동식 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5월 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민생당 역시 민주당과 정의당처럼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싸구려 논평을 뱉어내고 있다. 주동식 후보는 호남혐오와 5·18 폄하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해오고 있다. 이는 언론 기사를 잠깐만 검색하면 알 수 있다. 민생당 형편이 아무리 어렵다한들 사무실에 인터넷은 깔려있을 것이 아닌가?

자기 딴에는 준론(峻論)이랍시고 다른 정당 후보에게 ‘석고대죄’와 ‘사퇴’를 운운하지만, 정작 사라져야 할 것은 민생당이다. 광주지역에 출마한 민생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호남정치’, ‘호남집권’ 따위의 소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주의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사라져야 할 지역주의 망령에 기생해야만 정치적으로 연명할 수 있는 정당, 이것이 민생당이다. 심지어 어떤 민생당 후보는 이낙연 전총리와 찍은 사진을 현수막에 걸어놓고 있다. 민주당에 기생해야만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정당, 이 또한 민생당이다. 당명에 ‘민생’을 걸어놓았지만, 정작 ‘기생’을 하고 있다.

지역주의는 정치의 퇴행이며 동시에 호남의 고립이다. 따라서 민생당의 생존은 그 자체로 한국정치의 퇴행과 호남 고립의 증거일 뿐이다. 존재 자체가 적폐인 민생당이 감히 타정당 후보에게 사퇴를 운운하는가? 본인들 앞가림이나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주동식 선본은 민생당에 대한 논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송장에 발길질하지 말라'는 강호에서 오랫동안 전해 온 정치인들의 금도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12일 미래통합당 광주서구갑 주동식 선본

[주동식 선본 논평]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게 고한다

4월 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이정환 대변인은 “주동식 후보는 광주시민과 오월영령들께 사죄하라!”는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에게 거친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제목대로 주동식 후보를 5·18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맹랑한 바람과 달리 주동식 후보는 호남과 5·18을 폄훼하는 세력에 맞서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해 왔다. 기술은 상대를 가려가며 쓰길 바란다.

이정환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5·18민주화운동은 정치권력에 눈이 먼 개인과 세력이 함부로 훼손할 수 없는 역사적 가치”라고 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민주당 광주시당에 묻는다.

작년 가을 조국수호집회에서 ‘광주가 조국이다’는 깃발이 등장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범죄자 조국을 비호하기 위해 광주와 5·18을 동원하는 ‘개인’과 ‘세력’은 바로 당신들이 아닌가?

이어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와 오월영령이 피흘려 이룬 5·18의 가치와 위대한 광주정신을 폄훼한다면 광주시민의 심판은 물론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심판’의 대상은 바로 당신들이다.

또한 이정환 대변인은 주동식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이라고 표현한 것에 격하게 반응했다. 현재 민주당 주류는 86세대 운동권이다. 80년대 ‘신식민지독점자본주의’, ‘신식민지반봉건사회’, ‘미제의 괴뢰’ 따위의 헛소리가 입에 붙어있었던 사람들이 고작 ‘총독’이라는 단어 하나에 분기탱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후보의 단어 하나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 북한의 막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삶은 소대가리 앙천대소’, ‘물 위에 그림그리기’, ‘쇠뿔 위에 닭알쌓기’, ‘겁먹은 개’, ‘저능아’ 등등 기상천외한 막말을 듣고 민주당 광주시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민주당 광주시당에 고한다. 다른 정당 후보의 말에 훈계는 접어두고 부디 본인들의 ‘배알’이나 기르길 바란다. ‘존경해 마지않은 당신들의 대통령’이 저렇게 모욕당하고 있다.

2020년 4월 11일 미래통합당 서구갑 주동식 선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