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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테러까지 무방비 노출된 위안부상 반대집회 참가자들...‘용팔이 사건’이 떠오른다

제7차 위안부상 반대집회 개최...경찰, 합법적 집회를 위협하는 방해자들의 불법을 방치

지난 22일,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과 시민들이 연세대 1인 시위와 제7차 위안부상 반대집회를 연속으로 펼치며, 우리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반일종족주의’를 비판했다. 

공대위와 시민들 두 차례 집회...오전에 연세대 항의방문

이날 오전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찾아가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류 교수는 작년 9월 ‘발전사회학’ 수업 중 위안부 문제와 정대협 문제에 대해서 토론했고 그 중 일부 발언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연세대 방문에는 최덕효(한국인권뉴스 대표), 나수열(공대위 부대변인), 김병헌(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황의원(미디어워치 대표이사), 고현형(청년스피릿 대표) 등 공대위 회원 10여 명이 함께 했다.




공대위는 연세대 교무처도 찾아가 입장문를 전달했다. 공대위 입장문에는 류 교수가 수업 중에 실제 하지도 않은 발언에 대해서 징계를 시도하는 연세대 인권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우연 위원은 연세대 정문 앞으로 이동, 1인 시위를 했다. 이 위원은 연세대가 학문의 자유, 수업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덕효 한국인권뉴스 대표도 집회시위법에 따라, 이 위원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별도 1인 시위를 했다. 

제7차 위안부상 반대집회...최덕효, 요시다 세이지의 거짓증언 고발

공대위는 연세대 항의방문에 이어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위안부상 반대집회를 위해 서울 종로구로 이동했다. 공대위는 이날 정오경 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7차 위안부상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 정기 집회에는 어김없이 주동식 제3의길 편집장과 조희문 영화평론가가 참여했고, ‘변희재의 진실투쟁 카페’ 회원 다수도 동참했다.


이날 집회에서 최덕효 대표는 날조로 드러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의 ‘위안부 강제연행’ 증언 문제를 지적했다.

최 대표는 “1983년도에 요시다 세이지라는 일본 공산당 당원이 일제시대 당시 일본군이 노예사냥하듯 위안부를 끌고 갔다는 식의 증언을 했고 이것이 오늘날 ‘위안부 강제연행’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면서 “그러나 요시다의 증언은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져서 2017년도에 요시다의 장남이 책까지 내면서 잘못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최 대표는 “요시다는 제주도에서 노예사냥이 있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당시 제주도에서 사라진 여성들은 없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제주도 주민들이 직접 증명했다”며 “이에 결국 2014년도에는 일본 아사히신문도 요시다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한 기사들은 오보로 인정하고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제국주의 과거사 문제로 일본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대도 ‘일본군이 총칼로 위협해 조선의 여인들을 노예처럼 끌고 갔다’는 식의 거짓말로 모함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일본이 서른아홉 차례나 과거사를 사과하고 여러 보상 등을 한 문제도 이제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수열 부대변인, 정대협의 위안부 비즈니스 비판

나수열 공대위 부대변인은 이용수 씨와 더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위안부인 김복동 씨와 관련, 정대협의 ‘위안부 비즈니스’ 문제를 짚었다.

나 부대변인은 “지난주 정대협 수요집회에서 윤미향 대표는 ‘김복동이라는 메이커를 세계에 알리자’, ‘세계 각지에 김복동 센터를 세우자’고 선언했다”며 “윤 대표는 심지어 김복동으로 티셔츠, 스티커, 가방, 휴대폰까지 만들자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부대변인은 “정대협은 위안부를 두고 성노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피해자를 위해 아무런 보호조치를 하지 않는다”면서 “윤미향의 주장을 보면 알 수 있듯 오히려 위안부를 비즈니스 대상으로 삼아 온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고 이름을 드러내고 신상을 낱낱이 밝혀 사실상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게 바로 정대협”이라고 개탄했다.

나 부대변인은 “실은 우리야말로 위안부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면서 “위안부가 정말 피해자라면 그들을 이제 보호해야 한다. 더 이상 이렇게 위안부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위안부를 팔지 말자”고 호소하며 연설을 마쳤다.

김병헌 소장, 위안부 증언자 1호 김학순 씨의 진실 공개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은 위안부 증언자 1호로 알려진 김학순의 경우도 실은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이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인물에 의한 인신매매의 경우였음을 고발했다.

김 소장은 “김학순은 최초 증언을 했을 때, 자신은 14살 때 어머니에 의해 기생권번으로 넘겨졌으며 이후 당시 돈 40원에 양아버지에 의해 또 다시 위안부로 팔린 경우였다고 고백했다”면서 “이는 당시의 궁핍한 시대상을 고민해야할 문제, 또 가족에게까지 배신당했던 기구한 사연의 여인들을 위로해줘야 할 문제이지 왜 여인을 끌고 갔냐고 일본을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반일감정은 결국 인종주의”

계속해서 주동식 제3의길 편집장은 최근 일본 혈통이 시비가 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논란에 대해서 연설했다. 주 대표는 “얼마 전에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문재인 정권의 북한 관광 허용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우방끼리 상의를 하자고 했다”면서 “이는 우방국 대사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주 대표는 문 정권 지지자들의 문제를 짚었다. “해리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문빠라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나. 대사의 콧수염이 일제총독 같다고 하고, 또 대사의 일본 모계 혈통 문제도 거론했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반일감정은 결국 인종주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황의원 본지 대표이사는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과 혈통을 비난하는 것은 ‘반일종족주의’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3개 국어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



불법 방해세력 더욱 기승...공대위 “경찰의 보호 미흡하면 자력구제권 행사”

이번 7차 집회에서 백은종 씨 등 반일활동가들의 반발은 이전 집회보다 더 거셌다. 백 씨 등은 피켓과 현수막 등은 물론, 다른 합법 집회가 열리고 있을 때 사용해서는 안되는 대형앰프까지 사용해 공대위 집회를 방해했다. 공대위는 경찰에 이들의 불법 장비를 압수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백 씨 등은 공대위와 달리 집회신고도 하지 않고 매주 불법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백 씨 등의 행위는 차후 법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천도 씨는 BMW 오픈카를 타고 집회 종료 이후 귀가하는 공대위 회원들에게 가래떡을 투척하며 도발했다. 심지어 백 씨 등은 공대위 회원들의 점심식사 자리에도 난입해, 양 측이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는 긴장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다. 주동식 편집장은 귀갓길에서 백 씨 등과 조우, 봉변을 당했다. 주 편집장은 흥분하지 않고 이들을 인근 파출소로 유도하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공대위는 이날 저녁, 합법집회를 방해하는 불법세력에 대해 경찰이 시급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공대위는 경찰의 합법집회자 보호조치가 미흡할 경우 자력구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갖은 난관에도 공대위는 설 연휴 이후 수요일(29일)에도 제8차 위안부상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편집자주] 본 기사에서 인용한 집회 연설 내용 중 일부는 당사자들과 협의해 연설 취지를 살려서 사후 일부 매끄럽게 편집, 보완한 것임을 밝힙니다.     
















[성명] 경찰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에 대한 폭력사태를 계속 방치할 것인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공대위) 7차 집회(종로구 율곡로2)가 열린 어제(1.22)도 맞은편에서는 대형앰프를 동원한 일단의 세력들(서울의소리 백은종 등)이 기자회견을 빙자한 채 공대위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욕설만 가득한 불법집회를 계속했다.


집회 종료 후 이들은 인도로 이동하는 공대위 회원들을 오픈카로 따라와 떡을 투척하며 도발하더니, 급기야 식당까지 쳐들어와 물리적인 충돌 직전에 건물 밖으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식당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권유로 공대위 회원들은 후문으로 나와 해산했으나, 한 회원은 저들과 조우해 막무가내식 봉변을 당해 인근 파출소까지 가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를 계속 야기하고 있는 자들은 이미 공대위 회원들에 대한 수차례 폭행으로 고소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공대위 집회일이면 항상 나타나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만 늘어놓으면서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적인 행동을 다반사로 저지르고 있다. 이들을 보노라면 6월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7년의 4월에 발생한 권력·금권과 결탁했던 조직폭력배들의 이른바 ‘용팔이 사건’이 연상된다.


공대위는 그간 집회를 진행하면서 위안부 동상을 마치 무슨 성역처럼 간주한 채 동상 비즈니스로 온 국민의 우민화를 유도하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는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하나하나 밝혀나가고 있다. 따라서 폭력적으로 공대위의 입을 봉하려는 자들은 거리의 민주적 역사교실을 파괴하려는 전체주의적인 세력으로 봐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경찰은 33년 전 백주 대낮의 ‘용팔이 사건’에서처럼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특정 세력의 폭력을 묵인·방조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하나. 폭력 행위자들의 대형앰프를 동원한 불법집회를 원천 차단하라!

하나. 공대위 회원들에 대한 폭력 행위자들의 접근 금지 조치를 취하라!

하나. 폭력 행위자들에 대한 고소 사건을 속히 종결하여 엄벌에 처하라!



2020. 1. 23.

반 일 동 상 진 실 규 명 공 대 위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 / 위안부상과 노무동원노동자상을 반대하는 모임 /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국사교과서연구소 / 미디어워치/ 한국인권뉴스 / 제3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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