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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류석춘·신혜식·황성욱, ‘99만원 박정희동상’ 판매업체 임원

‘주식회사 민초커뮤니케이션’ 전 대표 류석춘/현 대표 신혜식/감사 황성욱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과 한 위원이 ‘99만원짜리 박정희 동상’을 판매하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소유한 주식회사의 전현직 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19일 ‘주식회사 민초커뮤니케이션’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2016년 12월 2일 설립된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전 대표이사는 바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었다. 이후 류 위원장은 2017년 1월 5일 '신의 한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신혜식 씨에게 대표이사 직을 넘겼다. 신혜식 대표가 취임하면서 황성욱 혁신위원은 감사로 등재됐다. 



민초커뮤니케이션의 대표 사업 영역은 인터넷, 모바일 웹사이트 운영이다. 그 밖에도 설립당시 사업 분야로는 미디어콘텐츠 제작, 강연 사업, 문화사업 개최, 경영컨설팅이 언급돼 있다. 주로 콘텐츠 생산 및 유통을 위한 기업으로 출발한 셈이다. 

신혜식 대표가 취임한 이후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사업분야는 크게 바뀌어 각종 잡화를 생산하고 유통·판매하는 업체로 외연이 확장됐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에 추가된 사업 분야는 도서출판업,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 공산품 도소매 및 유통업, 잡화류 기념품 제작 및 판매업 등이다. 

현재 민초커뮤니케이션은 유튜브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며 방송을 통해 후원계좌를 홍보하고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무려 99만원짜리 박정희 동상 기념품(높이: 30cm)을 비롯해 머그잔, 베이킹소다,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각종 기념품과 잡화를 판매해 구설수에 올랐다. 주로 순수한 태극기 세력을 상대로 지나치게 장삿속을 채운다는 비난들이다.

도서출판 분야로는 청년박정희연구원(편저)이 쓴 ‘청년, 베트남에서 박정희를 만나다(2017. 3월 출간)’와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쓴 ‘황교안 2017: 헌정을 수호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킬 지도자(2017. 2월 출간)’를 출간했다. 이 중 ‘청년, 베트남에서...’의 저자 여러명 가운데에는 여명 혁신위원도 포함돼 있다.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신의한수는 지난해 탄핵 사건 당시 애국 시민단체가 총 결집한 탄기국 주관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상당기간 다른 장소에서 별도의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돈통을 두고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머플러와 모자, 사탕 등을 현장에서 판매,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사탕팔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당하고 조기 대선이 시작되자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신의한수는 태극기집회에 부정적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유세에 나섰다. 그러면서 ‘우파 통합으로 박근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로 홍준표 지지를 주저하는 태극기세력을 설득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 홍준표 대표는 본심을 드러내고 당대표 선거, 혁신위 출범을 거치면서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 “탄핵 당해도 싸다”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박근혜 지우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전현직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홍준표의 복심처럼 활약하기 시작했다. 장외에서는 유튜브방송 신의한수가 태극기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홍준표를 적극 옹호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임명한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전 대표이사 출신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박대통령 출당’ 조치를 위한 총대를 멨다. ‘민초커뮤니케이션’의 출간한 책의 저자인 여명 혁신위원도 활발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스스로 탈당해 주면 고맙겠다”면서 류 위원장을 지원사격 했다. ‘민초커뮤니케이션’의 감사인 황성욱 위원은 혁신위가 박근혜 대통령 탈당권유 결정을 발표하던 날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퇴 처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지는 19일 황성욱 위원의 사퇴처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사퇴처리 결과를 알려달라는 문자에도 일체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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