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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재임 의결’ 보도는 명백한 오보”

방문진 일부 이사, “공식 해임 안건이 아니므로 ‘재임’ 의결한 것 아니다” 주장


지난 달 25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의 직위를 유지하는 것을 승인한 것을 두고, ‘미디어오늘’ 등 일부 매체들이 ‘재임 의결’이라 보도한 것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비공개로 논의된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건’에 대해 방문진 일부 이사는 “사전 협의 건이므로 방문진의 의견을 제시하는 안건이었다”며,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낸다 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안광한 사장이 하는 것이므로, 안사장이 이사회 의견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MBC 이사 선정 결의건’에 대해서는 “이사들에 대한 임면권은 방문진이 가지고 있지만, 이날 안건은 ‘해임 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문 본부장을 특정해서 해임하자는 안건이 올라온 것이 아님에도 유기철․이완기․최강욱 등 야권 추천 이사들이 ‘돌연’ 권재홍 부사장,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등 3인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공식적인 해임 안건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임’을 의결한 것이 아니다”라는 해석과 함께, “이를 ‘재임 의결’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유기철 이사는 이사회 당일(25일) 기자실을 찾아 “(이사) 임기가 1년 남았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안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추천 이사 3인(유기철․이완기․최강욱)이 권재홍 부사장, 백종문 본부장, 김장겸 보도본부장 등 3인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기철 이사는 최근 불거진 백종문 본부장의 ‘녹취록’ 발언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주장하며 ‘공식 퇴임’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사진 9인이 갑론을박 끝에 백 본부장 등 3인의 해임에 대해서는 “원래 임기가 남아있으므로 (안광한 사장이 올린 안에)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해, 안건대로 처리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스’는 지난 달 25일 “방문진, MBC녹취록 백종문 ‘재임’ 의결” 제하의 기사를 통해, “(유기철 이사가) “야권 이사 3인은 배제하자는 입장이었고 여권 이사 6인은 그대로 두자고 해서 거수로 6대 3으로 나왔다. 재임되는 것으로 의결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날, ‘PD저널’도 “녹취록 파문 백종문 유임, MBC 안광한 체제 ‘유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여당 추천 이사들은 보도 경쟁력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남은 임기 1년이 있는 만큼 재임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했다.

다음 날 ‘미디어오늘’은 ““백종문, 술마시고 헛소리한 것일 뿐이라고?”” 제하의 기사에서 “방문진은 지난 25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MBC 이사 선정 결의 건’을 다루며 백 본부장 등의 재임 여부를 논의했다”고 했다.

이사들의 설명대로라면, 이날 이사회 공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권재홍․백종문․김장겸 등 MBC 이사 3인에 대한 ‘재임’ 여부보다는 ‘해임’여부를 논의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매체들은 지난 1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폭로한 녹취록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나, 방문진 다수의 이사들로부터 편향적 보도를 해 왔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방문진 이사회는 최민희 의원실에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을 요청했으며, 확인 후 논의 결과, 의혹은 제기할 수 있으나, 그것만으로 백 본부장에 대한 잘잘못을 추궁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사회는 백 본부장의 방문진 이사회 출석 시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으로 사실상, ‘녹취록’ 관련 논의를 종결지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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