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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사 ‘성중대재’ 불자들 성원 속에 성대히 봉행돼

2월 14일 현지사 춘천본사 설법전

영산불교 현지사의 성중대재(聖衆大齋)가 지난 14일(음력 1월 7일) 정초 춘천본사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성중대재란, 현지사에서 봉행하는 대재들(성중대재·칠석대재·지신대재·산신대재)가운데 새해를 맞아 거행되는 첫 번째 대재로, 화엄성중들께 공양을 올리며 불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현지사의 연례행사이다.

불교에서는 새해 정초 보통 신중(神衆)기도를 봉행하는데 이 전통을 계승한 현지사는 해마다 새해맞이 성중대재를 봉행하고 있다.



현지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화엄성중(華嚴聖衆)은 신중(神衆)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불법을 수호하고 사찰을 호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착한 불자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호법선신(護法善神)들의 집단이다.

사찰의 입구나 전각 안의 탱화에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여러 가지 무기를 든 신중(神衆)들이 바로 이들 화엄성중.

화엄성중들은 원래 불교 발생 이전부터 있었던 신들이지만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자 귀의해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이 됐다. 제석천왕, 사천왕,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 등 수많은 호법신장(護法神將)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들은 원래 104위였지만 부처님 회상 현지사가 창건된 이후, 새로 귀의한 여섯 집단을 포함해 110위 화엄성중으로 구성됐다.

한편 현지사 측 설명에 따르면, 성중대재 당일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행사 시작 시간 10시가 가까워지자 그치면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특히 일요일을 맞아 1천20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화엄성중의 가피로 병신년 새해를 힘차게 열고자 하는 소망의 열기가 현지사 설법전 2, 3층을 가득 채웠다.

자재 만현 큰스님은 축원을 시작하면서, “‘올해 병신년 한해 내내 불자 가정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해서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무사무탈하기를’”라며 기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불자들은 부동산 매매, 취업, 진급, 시험합격, 사업 번창 등 다양한 소원을 빌었고, 스님들도 불자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면서 정성을 다하는 등 참석자들은 성중대재의 참뜻을 다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행사가 끝난 뒤, 불자들은 불단에 올랐던 밥, 전, 나물 등을 맛있게 공양했으며, 현지사에서는 과일과 밤 호두 땅콩 등을 동참 불자들에게 골고루 나누는 모습을 보이며 부처님의 평등공양의 정신을 기렸다.

현지사 측은 “불자들은 성중들께 새해 소원을 마음껏 기원해서인지 모두들 희망을 듬뿍 안고 밝고 힘찬 모습으로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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