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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유기철 이사, 안광한 사장에 ‘인격모독’ 막말 ‘파문’

업무보고 내용에 사사건건 ‘시비’…이사회 끝나자 결국 삿대질까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유기철 이사가 오늘(22일) 임시이사회에 업무보고 차 참석한 안광한 사장을 향해 ‘인격모독’적 막말과 삿대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 이사는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ㅈ’ ‘ㅆ’ 등의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한 바에 따르면, 유기철 등 야권 이사들은 사업계획 내용 중 대외공개가 어려운 사업기밀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사업계획 공개를 요구했고, 노사관계에 대한 노조 측 요구를 일방적으로 되풀이하는가 하면 시청률을 트집 잡으며 일부 PD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쟁점화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진행된 방문진 10기 이사회에서 줄곧 거론된 내용들이다.

평소 거친 언행으로 회의에 임해 온 유기철 이사는 이 과정에서 안광한 사장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가 마무리 되자, 내용에 대한 이사진 총평 후, 안광한 사장은 “(업무) 보고를 위한 자리인데, 인신공격성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기철 이사는 이에 다시 막말로 대응했고, 회의 종료 후 결국 삿대질을 하며, “그따위 태도가 어딨느냐” “어디다 대고 그런 식으로 하느냐” 등의 발언을 쏟아내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야권 추천을 받아 방문진 10기 이사회에 합류한 유기철 이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문화부장, 국제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대전 MBC 대표직을 거쳐 2011년 3월 MBC넷 사장에 부임했다.

MBC넷 사장 부임 당시, 유기철 이사는 언론노조 측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로 비판의 대상이 됐으며, 지난 2014년 3월 “유기철 사장은 수익 사업에 치중하면서 채널 경쟁력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지역과의 관계 끊기에 몰두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2015년 8월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로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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