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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근혜 선동’ 카카오의 이런 ‘꼼수’

박 대통령 입법촉구 서명운동 ‘잘못했다’ 91%…다음 ‘1boon’ 압도적 투표결과…뉴스서비스 공정성 논란 벗어난 다양한 서비스로 편향적 콘텐츠 노출 ‘꼼수’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 해 말 시작한 ‘1boon’ 일부 콘텐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법촉구 서명운동 관련 온라인 투표를 실시, ‘잘못됐다’가 9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해당 콘텐츠는 다음 뉴스페이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지만, 언론사에서 제공한 뉴스콘텐츠는 아니다.

‘朴 '입법촉구' 서명, 언론들은 어떻게 썼을까’라는 주제로 모아진 언론사별 사설은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문화 한경 서울경제 등 8개 매체의 사설 중 일부분을 정리한 것으로, 한국경제와 서울경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사설은 모두 부정적 견해를 내고 있는 것으로 편집됐다. 각 사설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가장 아래에는 ‘박 대통령의 입법촉구 서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온라인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찬성과 반대가 각각 9%, 91%로 나왔다.

‘1boon’에서 진행한 온라인투표는 해당 콘텐츠를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개인적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처럼 다소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콘텐츠 구성과 투표 결과에 대한 공정성보다는 ‘편향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투표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다음 및 카카오 등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을 기본 확산 경로로 확보하고 있으며, SNS 공유도 편리해 ‘뉴스 서비스 좌편향’ 논란을 벗어나기 위한 카카오의 ‘꼼수’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21 등 이른바 진보 매체 계열사들 역시 다음 ‘스토리펀딩’에 이어, 이미 ‘1boon’ 콘텐츠 제작자로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박 대통령의 쟁점법안 처리 촉구 서명운동 참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은 잘한 것이라는 의견이 47.7%,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국회와의 소통과정을 도외시한 처사’로 잘못한 것이라는 의견이 44.0%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4.3%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3%.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1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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