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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분쟁 저질화의 주범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본지 김지용 대표, 팟캐스트 ‘신의한수’에서 추가 폭로

본지 김지용 대표가 최근 팟캐스트 ‘신의한수’에서 SDJ 커퍼레이션 고문 민유성씨에 대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폭로했다. 민씨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측근으로, 이명박 정부 초기에 산업은행장을 지낸 바 있다.

김 대표는 “MB정권을 비판할 때 나오는 얘기중 하나가 사람 뽑을때 국가관 보다는 일하는 능력을 보고 뽑았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국가관은 다소 등한시했다는 비판이 있다”라고 전제하고 “그런데 MB정권에서 금융계의 핵심 인사 중 한명이었던 민유성씨가 지금 롯데가 분쟁과 관련되어서 하시는 일들을 보면, 일을 정말 잘하는 분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유성씨는 현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모시면서 나승기 비서실장을 영입했는데, 이분은 일본 게이오대 법대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변호사라고 처음에 소개됐다”며 “그러나 결국 변호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변호사 사칭하거나 변호사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3년 이하 징역이 가능한 변호사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람을 검증조차 안하고 비서실장으로 영입한걸 보니, 민유성씨의 과거 경력은 대단하지만 과연 일을 잘하는 분인지도 의문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SDJ의 홍보대행사 ‘웨버샌드윅’의 상무 홍모씨가 최근 큰 말실수로 물의를 일으킨 사실도 재조명했다. 최근 홍 상무는 데일리안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너 지금 어디냐, 소주 한잔 하자”고 반말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생기자 반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반말이 무슨 막말’이냐고 항의한 것으로 추가 보도됐다.

이어 김 대표는 “롯데는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그룹인데 재벌가의 경영권 분쟁 치고는 품격이 너무 떨어진다”며 “신동주 회장 측 민유성씨가 주축이 되어서 비서실장으로 영입한 사람은 가짜 변호사였고, 홍보대행사는 막말이나 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현재 민유성씨와 이전부터 오래 같이 일한 사람들이 SDJ에 포진해 있는데, 품격 낮은 싸움의 주범들이 바로 민유성씨 측근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유성씨가 산업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민유성씨는 2008년부터 약 3년간 산업은행장을 지냈는데, 2008년 6월에 취임하고 나서 7월초부터 당시 미국 투자은행이던 리먼브라더스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며 “결국 그해 8월말에 MB정부 청와대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게 9월10일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런데 하필 5일 뒤인 9월15일에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신청했다”며 “당시 리먼브라더스의 부채는 6천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600조원 정도였다. 이건 미국 역사상 최대 부채이며, 한국 1년 예산의 2배에 달하는 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백번 양보해서, 이걸 당시 산업은행의 경영상 실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민유성씨가 산업은행장이 되기 전 직장이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였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이 분은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하다가 그만두고 산업은행 행장으로 들어와서는 7월초부터 리먼브라더스 투자를 추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 정도 되면 리먼브라더스의 속사정을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기가 언제 파산해도 모를 기업이고 부태가 600조라는 것을 몰랐다는 건 납득이 안된다. 정확한 진실을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대단히 낮은 일이 일어난 것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용 대표가 지적한 민유성씨의 수상한 행적은 또 있다. 김 대표는 “더 이상한 점은 2009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민유성씨가 리먼브라더스의 주식을 5만9천주나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누락시킨 사실”이라며 “리먼브라더스 주식을 5만9천주나 가지고 있던 분이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하다가 산업은행 행장이 되고 나서는 리먼브라더스에 5조원 투자를 추진했다. 그리고 그게 중단되고 5일 후에 리먼브라더스 파산했다는 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너무 이상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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