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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메인뉴스서 사라진 ‘포털 비판’ ‘자의적 편집’ 반증?

서울신문, 쏟아지는 국감 포털 비판 기사 감춘 정황 지적...여당 지적에 한겨레

국정감사 최대 이슈인 포털과 관련해 연일 비판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포털에선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됐다.

포털은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를 배치하고 있어 ‘좌편향’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하지만, 포털이 자신들에 대한 비판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 것 자체가 포털의 정치적 편향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19일 1면 기사 <포털서 사라진 포털 비판 기사>에서 포털이 뉴스 섹션에 자의적으로 기사를 배치, 배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떠오른 포털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방식과 불공정 거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신문, 방송, 통신 등 다수의 언론사들이 기사를 전면에 배치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며 “그러나 18일 ‘네이버뉴스’와 ‘미디어다음’의 뉴스홈과 정치 섹션, 실시간 주요 뉴스 등에서는 관련 기사가 단 1건도 보이지 않았다.”고, 포털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배치하지 않았다는 의심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감이 진행된 전날 저녁에는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섹션에서 각각 1~2건의 관련 기사가 발견됐다.”며 네이버에 “악마의 편집 근거가 미즈넷?”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된 점을 언급했다. 해당 기사는 포털 정치 편향 논란에서 포털 측을 옹호하는 논조를 보여온 한겨레신문의 기사로,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이 포털의 의도적 편집을 지적하기 위해 든 사례가 근거로는 부적절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당연히 포털의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기사였던 것.

기사는 또 다음에는 “여 ‘네이버는 지네발’ 포털에 십자포화”라는 제목의 기사가 딱 하나 올라왔다면서, “경쟁사인 네이버에 부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의도적으로 외부에 노출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포털의 편향성을 꼬집는 목소리가 쏟아진 새누리당의 긴급정책토론회 관련 기사도 당일과 다음날 포털 뉴스 섹션에서 대부분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이어 “물론 포털의 ‘언론사 뉴스’ 페이지에서는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기사 검색도 된다.”며 “하지만 포털 메인과 섹션에 전혀 노출되지 않다 보니 굳이 찾아보지 않는 한 접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대형 포털은 그동안 공식 블로그 글을 통해 “포털 뉴스를 알고리즘을 통해 걸러낸다”며 공정한 뉴스 서비스를 장담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쏟아진 포털 비판 기사를 솎아낸 것이 확인되면서 포털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눈감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포털 기사 배열의 기본 방침과 책임자를 공개하기로 돼 있는데 현재 95%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전한 뒤 “포털 측은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내일 이철이 기자 lclpoli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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