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모 공보특보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모 특보는 MBC 출신으로 지난 2012년 MBC 사장직에 도전했던 인물이다.
경찰은 함께 탔던 모 보수일간지 청와대출입 배모 기자에 대해서도 범인도피혐의로 수사 중이다. 배 모 기자는 경찰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 특보는 2일 밤 11시 20분경 서울용산구 이촌동의 한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된 차를 1m 가량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 특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1% 로 알려졌다.
서울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어제 밤 이촌파출소에서 음주측정하고 당사자들은 귀가한 상태”라며 “최 공보특보는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일간지 기자도 함께였는데 누가 운전을 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주변 CCTV 등 확인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배 모기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밝힐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다툼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를 할 테니까 경찰에 말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모 공보특보는 이 같은 사실 확인 차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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