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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새정치연합, 특정지역 식민지 삼아 기득권 나누기가 체질화” 맹비판

4일자 사설 <초교 반장 선거보다 못한 새정치연합 경선>으로 ‘그들만의 리그’ 야당에 신랄한 비판 가해

중앙일보가 막말을 주고받으며 계파 싸움의 막장까지 간 새정치민주연합에 사설로 직격했다.

국민적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새정치연합의 꼴불견 전당대회에 대한 여론 비판이 높아도 이를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 좌파언론의 외면 속에서 중앙은 “특정 지역을 식민지 삼았다” 등의 수위 높은 표현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지원, 문재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일보는 4일자 사설 <초교 반장 선거보다 못한 새정치연합 경선>을 통해 꼴불견을 보여준 제 1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중앙은 “그저께 JTBC 토론에서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서로에게 ‘무능’ ‘비열’ ‘만행’ ‘저질’ 같은 막말들을 퍼부으며 막장 대결을 펼쳤다. 전대 닷새 전에 갑자기 여론조사 룰을 문제삼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거쳐 원내대표와 대선 후보까지 지냈다는 후보들 수준이 이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중앙은 “그동안 한 달 가까이 전국을 돌며 진행된 새정치연합 전대 유세에서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살릴 과감한 전략이나 야당 정치인다운 도전의식은 찾을 수 없었다.”며 “후보들의 입에서 쏟아진 말은 ‘경제’ ‘복지’ ‘개혁’ 대신 ‘친노’ ‘호남’ ‘패권’이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당을 쪼개고 지역을 갈라 ‘당권’으로 포장된 공천권을 먹겠다는 생각만 난무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날로 팍팍해지는 생활고로 피눈물을 쏟는 국민들은 안중에 없다.”며 “국회의원 130명을 거느린 제1야당의 대표를 뽑는 경선이 초등학교 반장 선거만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중앙일보는 “이러니 버티기 인사, 연말정산 파동, 건보 개혁 백지화 등 정부의 실정이 거듭되는데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0%대에 콘크리트처럼 달라붙어 움직일 줄 모른다.”면서 “대다수 국민은 대통령에게 등 돌린 사람들을 흡수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갈라파고스 야당의 전당대회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런 당이 막장 경선으로 새 대표를 뽑은들 무엇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식민지 삼아 계파끼리 기득권 나눠먹기가 체질이 된 당의 근본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내년 총선 공천을 놓고 추악한 골육상쟁이 재연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중앙일보는 “새정치연합은 20%대로 추락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추락을 넘어 존망이 위협받는 수준에 몰린 건 바로 새정치연합”이라며 “국민들의 눈길이 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만 쏠리는지 땅을 치며 자성해도 모자란다. 이대로 가면 새정치연합은 집권이 영영 불가능한 불임(不妊) 정당으로 전락하거나 공중분해돼 각자도생(各自圖生)으로 국민의 선택을 애걸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경선으로 국민 시선을 모으며 복지와 증세 이슈로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것에 반해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야당의 구태 정치에 대한 국민적 냉소를 중앙일보는 제대로 반영한 셈이다.

이철이 기자 lclpolivie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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