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서유출 박 모 경정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수사의뢰한 시민단체 활빈단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폭로전'에 가세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서자 "조만간 배신자의 최후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공식 경고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6일 “현 정부에서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자라면 이유 불문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대통령에 누가 되는 발언을 조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헐뜯는데 가세했다”며 “마치 야누수의 두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체육계 고질적 비리가 적폐라며 누차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리척결을 게을리 한 전 장관이 이제와서 인사교체를 지시한 대통령에 화살을 돌린 것은 장관직무를 소홀히 한 본인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보인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활빈단은 유 전 장관을 겨냥해 "지난해 소실된 국보 제1호 숭례문(崇禮門)을 졸속·부실로 엉터리 복원한 문화재청을 맹성토 하며 정홍원 국무총리와 류진용 문화관광부장관에 국민 억장을 또 무너지게 한 엉터리 복원 전모를 철저히 밝혀내 문화재청내 무책임한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어제(5일) 보도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작년 8월 자신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과장을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국·과장 교체를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또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며 "자신있으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할 텐데"라고 하는 등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임명권자였던 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하며 날을 세운 언급을 주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2월 19일,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국민경호홍보단을 발족한 활빈단은 국가원수를 못잡아먹어 안달인 음해비방 세력과 국기문란세력, 황선-신은미 평양기쁨조까지 전원 소탕해 혁명적 공직기강풍토를 세워 국가재건중흥을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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