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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청년단 행사는 대관취소시키더니, 동성애자 행사에는 대관"

서울시 청소년 수련관 대관 기준 '오락가락'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이하 재건위)가 하루 전날 대관 승인이 전격 취소된 서울 시립 시설에서 재건총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같은 행사 장소인 서울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동성애자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북청년단 재건위 정함철 대변인은 28일 오후 6시께 행사 강행직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관 하루 앞두고 취소한 서울시가 똑같은 장소에서 청소년 동성연예 행사에는 대관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소에 있었던 활빈단 홍정식 대표도 이와관련 “동성애자 단체의 정기총회가 서울시 청소년 수련관 지하 1층에 대관 예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려왔다.

정 대변인은 “재건위는 재건총회를 열기 위해 한달전인 지난달 27일 수련관을 대관했으나 개최 하루 전인 27일 대관 운영규칙에 어긋난다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서울시가 하루 전날 취소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일부 불순한 기자들이 계획적으로 서총 재건 총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행사하루 전날 집단적으로 방해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애국보수 단체 행사는 행사 하루 전날 취소시킨 서울시가 똑같은 장소에 동성애자 행사에 대해선 대관해 준 이유가 뭐냐"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는 오락가락 한 대관 기준을 해명하라"고 따졌다.

앞서 박희도 전육군참모총장 등 재건위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재건 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서울청소년수련관을 찾았다.

재건위는 당초 예약했던 수련관 3층 강당시설이 대관 취소로 폐쇄돼 있자 개방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다가 같은 건물 내부 1층 카페로 내려가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카페 테이블 등 시설물을 이동시키고 현수막과 깃발 등을 설치하면서 이를 제지하려는 수련관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여 이 과정에서 수련관 관계자가 넘어지기도 했다.

항의 과정에서 "동성애 단체도 이곳에서 (행사를) 하는데 우리는 왜 안 되냐", "박원순 시장이 시켰냐", "시장 나와라"고 외치기도 했다.

충돌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자 전날 수련관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이 투입돼 충돌은 중단됐다.

수련관 관계자는 "저희는 좌파·우파와 관계가 없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시민들이 이곳을 편하게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서북청년단은 "이미 서면계약을 작성하고 계약금이 반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법한 대관"이라며 "권리행사방해죄와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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