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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부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5시간 넘게 억류

감금 상태에서 고성·욕설, 일부 유족 “김시곤 보도국장 데려오라” 요구

KBS 보도본부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이준안 취재주간이 오늘 오후 세월호 희생자 조문과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폭행당하고, 억류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오후 3시 50분 경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 등 임직원 10여 명은 경기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이같은 상황에 처했다.

KBS 간부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을 찾은 일부 유족은 이준안 취재주간을 김시곤 보도국장으로 오인하고 유족 대기실로 끌고 갔으며,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고성과 욕설이 이어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 주간은 뺨을 맞는 등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시 반에는 정창훈 경인센터장도 대기실로 끌려 들어갔고, 이들은 8일 오후 9시 25분 현재 5시간 넘게 억류돼 있다.

유족들은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 교통사고 피해자보다 적다고 발언했다며 김시곤 보도국장을 데려올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KBS 측은 이에 대해 "KBS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안전 불감증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이미 여러 차례 공식 해명한 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앞서 세월호 사태 관련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검은 옷을 입자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으로 보일 수 있는 검은 옷을 입는 것은 실종자 가족을 절망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취지로 “뉴스 진행자는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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