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됐던 지방선거 당내 경선 일정이 재개되자, 새누리당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죄인의 심정으로 몇 날을 보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운동을 재개하며’ 제하의 글을 올리고 자필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으로, 죄인의 심정으로 몇 날을 보냈다. 반가운 소식 한 자락 전해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압축성장, 성과지상주의, 물질만능, 과당경쟁, 탈법, 편법, 탐욕, 부도덕, 무능… 이런 것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저도 그 한복판에 서 있지 않았나하고 반성한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기본과 원칙이 충실한 세상,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4월 16일 이후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경선 일정 재개는 29일 오후 5시 50분 ‘MBN’ 주관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회가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뷰·미디어워치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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