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조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이 광주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11일 25년 공직생활을 명예 퇴직한 신광조 본부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명예퇴직 인사와 더불어 내년 6월 광주 서구청장에 도전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본부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청년기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삶을 관통하는 두 글귀를 만났다”며 “하나는 광주일고 교정에서 만난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라 써진 비문이며 또 하나는 연세대 문과대 앞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쓰여진 윤동주의 시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두 글귀는 제 삶을 구속하는 나침반이자 굴레였다”고 말하고 “고교 교복을 입고 ‘유신독재 철폐’를 외치며 싸웠고, 대학 시절에는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며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공직생활 내내 도전과 창조의 햇불을 들고 달리고 싶었다는 신 본부장은 공직생활동안 ‘멑티미디어 산업’에 대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풍암 유통단지’, ‘문화도시 광주 만들기’, ‘광산업 육성발전계획’ 등 21세기 광주가 비상할 수 있는 ‘빛과 생명의 문화광주 2020계획’단초를 잡았던 기억이 새롭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장구치고 물고기 잡는 광주천 만들기’와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등 민선 5기 공직자들과 함께하며 열정을 불태웠던 일이 보람으로 남는다고 소개했다.
서구청 출마와 관련 신 본부장은 “새로운 지방자치로 호남의 정치, 행정 일번지 서구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구발전 견인 7 초록별 프로젝트 개발 사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살만한 도시 광주서구, ▲가장 아름다운 별이 뜨는 땅, 광주 서구, ▲주민 참여형 복지도시 광주서구, ▲사람이 희망인 광주 서구, ▲구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도시 교본 광주 서구, ▲공무원을 춤추게 하는 광주 서구 등 비젼을 제시했다.
끝으로 신 본부장은 광주서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광주시의 발전을 촉진하는 ‘변화 촉진자’의 역할을 기꺼이 맡을 것이라며 광주 서구민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꿈을 키워가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 본부장은 “정치와 정치인이 국민을 진정으로 아파하지 않으며 국민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 하지도 않는다”고 현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 해남 북일이 고향인 신광조 본부장은 광주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2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을 시작했다.
이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 공공정책과정 대학원 졸업과 올해 전남대 경영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주요 논문으로 ‘광주광역시 이미지 통합CI 발전 전략’, ‘중앙.지방정부 갈등원인 분석연구’, ‘광주 디지로그시티 조성방안연구’, ‘블루오션전략 행정도입방안연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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