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사태가 수도권까지 확대되며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지난 18일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권 전매제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일부 규제들의 완화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10년 동안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밝혀 수도권에서 10년간 전매 금지되는 사항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85㎡이하가 실질적인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규모여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0년 전매제한 완화시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는 연내 총 15곳 1만4백1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연내 분양하는 2곳 모두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9월 중 울트라건설이 신대저수지 조망이 가능한 A-21블록에 110~229㎡ 1천1백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단지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이어 11월에는 용인지방공사가 A-28블록에 113㎡ 단일면적으로 7백가구를 분양한다.
동수원인터체인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43번 국도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개통 예정.
파주교하신도시 분양단지도 수혜가 예상된다. A-4블록에 한양이 85~149㎡ 7백80가구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고 와동초등, 지산초등, 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자유로, 56번국도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제2자유로(2010년 예정) 및 김포-관산간도로(2009년 예정), 경의선복선전철 운정역(2009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B1, B2블록에는 대한주택공사가 99~112㎡ 중소형 아파트를 11월경 분양한다. B1블록이 7백97가구, B2블록이 7백30가구다.
광명역세권 첫 분양단지로 단지 주변에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광명역과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경기 서남부권 교통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1-1블록에 분양하는 단지도 수혜를 받는다. 110~149㎡ 8백92가구 규모로 12월경 분양할 예정.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가칭, 2011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현재 계획 중인 별내선(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신설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지구 수혜단지는 중앙건설이 4블록에 분양하는 아파트로 106㎡ 7백41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청북지구 단지는 인근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평택오성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근로자 이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에는 청라지구 분양물량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광명주택이 청라지구 A15블록에 110㎡ 2백63가구를, 호반건설이 A20블록에 113~114㎡ 6백20가구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김포~인천공항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에 신설되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은 2013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해종합건설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3지구 A2블록에 분양단지도 10년 전매제한 완화에 따른 수혜를 받는다. 공급규모는 116㎡ 4백54가구이며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국도가 교차점을 이루는 지역에 위치한 삼산3지구는 삼산1, 2지구와 함께 부평구 신흥 주거단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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