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오는 26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하고 그동안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멀리 다녀야 했던 경기도 내 뇌종양 환자나 뇌혈관기형 환자들을 위한 무혈 무통의 뇌수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감마나이프센터는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이라는 방사선을 병소에 쪼여 종양이나 혈관기형 등을 치료하는 수술을 하는 곳이다. ‘감마나이프’라는 장비가 워낙 고가여서 전국적으로 11곳 정도만 감마나이프 시술을 할 수 있고 그나마 감마나이프 시술 가능 병원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아주대병원이 감마나이프를 도입하면서 경기도에서도 감마나이프 시술이 가능해 진 것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가 입원하여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고 퇴원하는 전 과정이 하루에 끝난다는 것이다. 다른 병원들이 일반적으로 입원에서 퇴원까지 1박 2일이 걸리는 데 반해, 아주대병원의 감마나이프는 자동 위치조정장치가 부착된 최신 모델인 C-Type과 3차원 그래픽 처리보드가 부가된 최신 워크스테이션, 3차원 치료계획 프로그램인 렉셀 감마플랜, 최적 치료계획 결정을 위한 감마플랜 위저드, 고속 네트워크를 통한 영상전송시스템(PACS)이 결합된 완벽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이 하루 만에 가능하다.
이에 대해 감마나이프센터장 조경기 교수는 “종래 뇌종양이나 뇌혈관기형 환자에서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개두술)에 비해 감마나이프 수술은 외견상 흉터나 두개골 함몰 등의 미용상의 문제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고령자가 시술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감마선을 쪼일 때 오차범위가 1mm 이내로 정확하며 입원기간 이 짧아 경제적이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모든 환자가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MRI 검사결과 등에 따라 시술여부가 결정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오는 9월 1일 월요일 오전 9시 아주대병원 지하 1층 감마나이프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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