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 지사는 19일 “천일염이 전남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식품으로 인정받아 산업화를 추진하게 된 만큼 성공적인 명품화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규모화?기업화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간담회를 갖고 “강진의 한 파프리가 농가는 10여년 전 농업회사 형태로 출발해 전국 최고의 파프리카 수출농으로 자리잡았다”며 “천일염 산업화도 이를 본받아 초기 단계에서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세한 염전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산업화에 뛰어들다보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며 “이들을 규모화?기업화로 유도해 산지에 종합처리장을 만들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도내 관광지중 개인 소유가 상당히 많은데 대분분이 유지 보수 비용을 국비나 도비에 의존하고 있다”며 “관광지마다 입장료를 받고 관광객이 사고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는 그 관광지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들어내 출입구에 판매대를 설치 판매해 이 수익금으로 시설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 겨울 전남도내 노는 땅이 10만ha나 되는데 땅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녹비작물 재배 목표량은 7만ha로 나머지 3만ha는 말 그대로 노는 땅”이라고 지적한 후 “이는 종자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으로 전남 자체적으로 종자 생산체계를 갖춰 겨울철에도 노는 땅이 없도록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수산물 판로 확보와 관련해선 “국내 유통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국과 일본 환율은 우리가 수출하기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 현재 일부에 한정된 수출품목을 다양화해 더 많은 전남산 농수축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쌀산업에 대해선 “농도 전남의 쌀 생산량의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 1조5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큰 규모에 비해 전남을 대표하는 독특한 품종이 없어 이에 대한 연구노력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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