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따뜻한 해수온을 십분 활용해 9월 초까지 해수욕장 개장시기를 연장해 뒤늦게 떠나는 피서객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동해와 서해 등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해 폐장함에 따라 뒤늦게 떠나는 피서객들이 수온이 따뜻한 남해안의 청정해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막바지 피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전남도는 해수욕장 개장기간을 당초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로 연장 운영키로 하고 때늦은 피서객들을 유치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연장 운영키로 한 해수욕장은 비교적 피서객이 많이 찾는 전남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완도 명사십리, 신안 우전, 원평 등 32개 해수욕장이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해수욕장을 9월 초까지 연장 운영하게된 것은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해수욕장 활성화 및 도민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라며 “천일염메고 백사장달리기대회(신안 원평, 시목), 바다시화전(영광 가마미), 전통떼배 무료체험(여수 유림), 개매기 체험 (장흥 수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막바지 피서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일 개장 이래 8월 17일 현재까지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5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피서객이 증가한 것은 예년에 비해 장마기간이 짧고 맑은 날이 계속 된데다, 고유가 따른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조기개장에 따른 홍보선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2005년에 첫선을 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텐트촌(27개소?643동)과, 해변그늘막(2개소?40동) 등 편의시설 확충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40개사, 7만여명의 기업체 임직원과 가족의 하계 휴양소 유치, 해양레포츠무료체험행사, 해변골프대회, 개매기체험, 영화상영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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