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허남식)가 주관하는『2008부산국제건축문화제 건축디자인워크숍』이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동서대학교 교육문화원(양산 원동면 배내골 소재)에서 6개국 150여명의 건축 학도, 교수, 건축사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08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Urban Edge'를 주제로 대상 부지인 해운대 마지막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미포선착장 일대에 대해 과거의 이미지를 머금고 있으며 역사의 흔적과 변화된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소의 특색을 발굴하여 현재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미포항의 건축적 이미지를 그려보고자 한다.

해운대 미포선착장 일대는 해운대의 백사장을 중심으로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심속의 조그만 어항으로 매년 전국에서 수백만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현대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휴양지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그 존재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어 미포라는 장소가 가지는 중요한 특성들을 발굴, 재생하여 단순한 기념적 건축으로서가 아닌 ‘일상적 장소’로서 다시 살아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부산국제건축문화제에서는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러시아·미국의 150여 건축 참가자들과 함께 이번 국제워크숍을 통해 해운대 미포선착장 일대에 대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시적 해석과 예비건축가들의 창조적인 건축적 아이디어 발굴 및 건축적 제언이 제시될 것이다. 특히 올해 워크숍에 참가한 외국 건축학도들은 지금까지 한중일 동북아시아 국가 외에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학생들이 참여하여 해가 갈수록 워크숍이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번 워크숍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고 오기환 워크숍 운영 지원팀장은 전했다.

워크숍을 통해 제출된 작품은 건축적 완성도와 독창성 및 주제와의 연관성 등을 평가한 후 워크숍 마지막날 24일 시장상 1팀, 2등 2팀, 3등 3팀을 선정하여 시상하게 되며 이때 선정된 작품과 제출된 작품들은 올해 2008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행사기간인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벡스코 행사장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워크숍 개최에 앞서 8월 20일 강사 및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지 현장답사가 이루어지고 이후 동서대학교 교육문화원으로 옮겨 워크숍 일정이 시작된다. 그리고 8월 25일에는 해외 참가자들의 한국 전통건축양식과 현대건축양식을 비교하며 한국건축의 이해를 위해 경주 양동마을 일대를 거쳐, 경주시내를 둘러 본 뒤 부산으로 돌아와 벡스코와 시립미술관, 누리마루를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2003년도부터 세계의 젊은 건축학도들에게 미래 건축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학습의 장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젊은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