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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좋지 않은 형부와 죽마고우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꺼이 내놓은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맞교환 신장 이식수술'에 동참한 최기하(45.여)씨와 조한구(59)씨가 그 주인공.

26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따르면 최씨는 2년 넘게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형부 박승래(56)씨를 위해 신장을 조씨의 친구 한남희(62)씨에게, 조씨는 신장을 박씨에게 기증키로 했고 이날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최씨는 "형부나 언니나 똑같은 내 가족이잖아요. 더구나 형부는 가장인데…"라며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나눌 수 있는 것은 나누며 더불어 살아야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환갑을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가 수술로 일정을 취소했다는 조씨도 "이 나이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며 "나눔을 통해 환갑을 뜻 깊게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전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1991년 이래 운동본부가 현재까지 진행한 신장이식 결연사업은 850건이지만 `맞교환'은 겨우 17건에 불과할 정도로 이번 기증은 특별한 사례"라며 "절망과 고통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분들께 감사하며 수술을 받은 사람들 모두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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