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방송 C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 도중 아무런 근거 없이 MBC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에 올랐다.앞서 CBS ‘박재홍의 뉴스쇼’는 지난 3월 13일 ‘변상욱의 기자수첩-어뷰징 기레기의 진화’ 방송에서 동일한 뉴스콘텐츠를 중복 전송하는 문제를 다룬 ‘기사 어뷰징’ 이슈를 다뤘다. 문제는 진행자인 박재홍 앵커가 변상욱 CBS 기자에게 “(어뷰징의) 구조적인 문제의 배경”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변상욱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과거 신문은 한 번 마감하니까 하루 한 번만 경쟁하는 거였습니다. 방송도 아침 종합 뉴스, 저녁 종합 뉴스로 승부를 겁니다. 그런데 온라인 미디어는 하루 종일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런 양태의 저널리즘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먹고 살자니 꼼수가 발전하는 것이고, 좋은 말로 표현하면 생존을 위한 적응인 셈입니다.그러나 독자와 네티즌들이 언론사의 생존을 위해 언제나 바보처럼 이용당해야 하는가. 이러한 함정은 결국 외면당할 것이고, 언론사는 또 다른 함정을 팔 것이고, 이러다보면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이.지상파 방송들
입사 전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모 신입사원의 퇴출을 주장하는 언론노조 KBS본부의 조합원인 이광용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일베 용어를 이미지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8일 KBS의 ‘이광용의 옐로우카드2’ 134회에서는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프리뷰를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제작진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엠블럼(emblem)을 잘못 올린 것. 바이에른 뮌헨은 FC Bayern Mnchen가 공식 표기인데, FC Bayern Mhyun으로 표기된 엠블럼을 사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바이에른 무현으로 쓴 것이다. 일베를 반대하는 측은 이런 이미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방송이 나간 후 일베에는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온 가운데 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옐로우카드 그래픽 준비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이 절대해서는 안될 실수를 범했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며 “진행자로서 먼저 시청자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실수에 대한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을 확인하자마자
한국방송학회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민식·우상호 의원의 공동주최로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8일 방송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재원마련과 제작환경 개선 모색을 위한 자리다.토론회에서는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 도입 등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의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청자들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환경을 조성하고 광고 산업과 한류 콘텐츠 수출산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단국대 박현수 교수(커뮤니케이션학부)는 “세계적으로 광고비 규모는 국가 GDP 대비 1~2% 수준인데 국내의 경우 0.7~0.8%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매체 광고시장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분야”라며 “특히 세계적인 지상파TV의 경우 광고비 점유율이 30%수준인데 반해 국내는 각종 규제 때문에 18% 수준에 묶여있어 공정한 경쟁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대 정윤식 교수(신문방송학)는 “한류 콘텐츠 시장 확산에 주도권을 쥐고 있던 국내 지상파 TV들이 최근 미국
KBS가 2014년 연말정산과 관련하여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내보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가 지난 7일 근로소득자 1,619만 명의 연말정산을 전수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 가운데 그간 논란이 된 ‘13월의 세금폭탄’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자 많은 언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것과 다른 보도행태인 것이다.앞서 KBS는 2013년 세법개정에 따라 기존 소득공제 방식이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논란이 된 이른바 ‘13월의 세금폭탄’에 대한 각종 괴담 등 관련 리포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한 바 있다.KBS는 7일 방송된 ‘뉴스9’ ‘연봉 5,500만 원 이하 205만 명 세금 늘어’ 제하의 리포트에서 “정부가 근로자 천6백만 명의 실제 세 부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분석해 결과를 내놨다”며 서두를 시작했다.근로자 85%가 세부담 같거나 줄었는데, “세금내는 근로자만 놓고 보면”이라고 보도한 KBS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이번 연말정산 파동의 핵심 쟁점은 연봉 5천5백만 원 이하 근로자까지 세금 부담이 늘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한 해당 리포트는 “정부가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해보니, 이
“YTN 창사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조준희 YTN 사장이 취임 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실국장 면담을 끝내고 이번 주부터는 부팀장급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17일 오후에 있을 인사 발표 때 개별면담의 결과가 인사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조 사장의 소통 행보에 대해 일단 YTN 구성원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YTN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 창사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고 했다.노사갈등으로 대립해왔던 YTN 화합에 대한 조 사장의 의지도 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만나보니 YTN 조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친다는 소감을 밝히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그 역할을 본인이 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노조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YTN 사장 내정 당시 자체적인 루트를 통해 철저히 검증작업하고 있고, 입장을 밝히겠다던 노조가 아직까지 성명조차 내놓지 않고 침묵 중이다. 조 사장이 복직 기자들과도 만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YTN 노조 측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미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MBC본부, 본부장 조능희)의 170일 파업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사건에서 MBC 측 대리인 박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가 노조의 강한 정치성과 편파성, 파업의 부당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손배소 항소심 변론에서 MBC 파업의 목적과 방법, 절차의 위법성을 강조했다.이날 열린 재판은 MBC가 노조를 상대로 195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심 재판부는 “노조 파업은 공정방송 실현하자는 구체적 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요구로서 목적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박 변호사는 이날 항소심 변론에서 “언론노조는 강한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줬다”며 언론노조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언론사 사장 퇴진과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 협약을 맺은 것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만약 MBC가 선거에 직면해 정부‧여당과 정책 협약을 체결했더라도 노조가 똑같이 침묵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박 변호사는 “(제작진의 개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KBS 수신료 인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최 위원장은 취임 1년 하루 전인 7일 정오에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영방송이 품격 있는 질 좋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수신료가 어느 정도 바탕이 돼야 한다”며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방통위는 작년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고 KBS 2TV 광고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안을 국회로 넘겼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선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해 둔 상태다.최 위원장은 “KBS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현실화에 앞서 어떤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논의되고 있는 것인데, KBS는 지난 3월 2일 창립기념식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독립적인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말했다.조대현 사장은 지난 3월 창사 42주년 미션·비전과 함께 'KBS 공정성 가이드라인'을 제작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없던 모호한 문구들이 추가되면서 오히려 공정성 논란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조대현 사장은 “'공정성 가
4·3사건 66주년을 기념해 작년 제주MBC가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에 북한 군가 ‘적기가’가 삽입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연출을 맡았던 제주MBC 권혁태 기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기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3 특별법을 보면 조문에도 남로당 무장봉기로 발생된 소요사태라고 나와 있다.”며 “이 다큐는 4.3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느냐를 노래로 설명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때 당시 그 노래가 불렸었다. (프로그램) 문맥상 보면 그때 오름마다 봉화가 불타오르면서 4.3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기자는 “제주도 재향경우회에서도 ‘붉은 깃발의 노래’ 라고 적기가가 수집이 되어 있다. 당시 봉기한 사람들이 그 노래를 불렀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관련 기사에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감독 이야기를 쓰셨는데, 그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그건 안 쓰셨더라”고 말했다.제주MBC가 만든 다큐멘터리에 북한군가 적기가가 실린 것을 지적한 기자의 기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권 기자는 또한 기자의 기사와 관련해 “이석기 의원이 적기가를 쓴건 이적단체를 찬양고무하려했기 때문에 국보법 위반이지만 다큐멘터리나 영상제작물
종합편성채널 탄생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만담 수준의 시사프로그램이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나 토론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을 지칭하던 본래의 '시사프로그램'의 위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정통 시사프로그램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왜곡과 시사프로그램 전체 하향평준화를 이끌고 있는 종편의 여러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감시 역할을 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주로 여러 명의 패널이 출연, 연예인 신변잡기나 자극적인 사건·사고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은 시사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연예가 중계’에 가까운 콘셉트로, 이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과연 이게 시사프로그램인가?’라는 의문에 빠지게 만드는 수준이다.이러한 현상은 종편사들의 전반적인 특징으로 TV조선 프로그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중에서도 와 는 단연 압권. 비판받는 TV조선의 시사프로그램 “연예인 프로그램이냐” 시청자 불만 폭주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꼬집는 저격수'를 기획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정치·경제·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보다는 각종 사건·사고와 연예인 신변잡기가 주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을 저격하겠다는 것인지 프로그램의 이
가수 유희열이 공연장에서 한 성적 농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오늘과 PD저널 등 대중문화연예 전반에 관한 각종 기사와 칼럼을 실어오던 매체들이 침묵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오늘과 PD저널은 7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지 않았다. 정치권과 언론, 대중문화 등에서 불거지는 성희롱 논란이나 성폭력의 문제는 이들 매체들이 평소 관심있게 보도해오던 이슈이다. 그럼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희열의 성희롱 논란 이슈를 다루지 않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것.현재 유희열 성희롱 논란은 본인의 사과와 현장 관객의 ‘성희롱이 아니다’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문제가 됐던 발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디카포'에서 나왔다. 공연 둘째 날인 3일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논란이 일자 유희열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총회에서 ‘올해의 방송인상 PD상’을 수상했다.여의도클럽은 ‘무한도전은 지난 10년 동안 매회 특집을 방불케 하는 무형식의 예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선보였고 캐릭터 예능, 문화의 재발굴 등 대한민국 예능사에 길이 남을 도전을 시도해 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지난 4일 새 멤버 영입을 위한 ‘식스맨’ 프로젝트가 시청률 18.1%(TNmS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질주하는 등 참신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 PD는 수상소감을 통해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준 MBC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스텝들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돌아가 완성되는 게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힘을 합쳐 10년 동안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백종문 여의도클럽 회장(MBC 미래전략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방송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 하나는 결국 콘텐츠 중심이라는 사실”이라며 “선배 방송인들의 격려와 도움 위에 후배들은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콘텐츠를 만들어
2012년 방송사 연대 파업의 한 주축이었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6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파업 목적의 정당성을 판단할 것 없이 이 사건에서 KBS본부의 쟁의행위가 업무방해죄 상의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당시 파업을 주도한 김현석 전 KBS본부 위원장, 홍기호 전 부위원장, 장홍태 전 사무처장 전원에게 무죄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KBS본부의 파업으로 회사가 심대한 혼란 혹은 막대한 손해를 봤는지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고 KBS본부가 예고 없이 파업에 돌입했다(전격성)는 부분에 대한 입증이 불충분했다고 판단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김현석 전 위원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은 형사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결정”이라며 “당시 KBS 본부 파업을 많은 국민이 지지했고 이런 공정방송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재판부 역시 무겁게 받아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6월 사측이 KBS본부의 파업에 대비한 정황이 있고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KBS본부 측에 무죄를 선고했다. KBS본부는 지난 2012년 3월 6일부터 95일간 ‘공정방송
KBS 신입기자의 일베 논란이 언론에 대한 우파진영의 무관심과 빈약한 언론운동의 현실을 보여준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입사 전 익명의 커뮤니티 활동 때문에 공영방송 KBS 직원들의 ‘집단 왕따’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우파시민사회는 개인적 비판 외에는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다.최근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일부 시민단체가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퇴출을 주장하는 것은 인권탄압”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거의 유일한 움직임이었다.좌파진영 대표적인 인터넷 매체 시민기자 출신으로, 문창극 왜곡보도로 기자 상까지 수상한 KBS 홍모 기자가 입사 때 한 “면접에 철저히 거짓말 준비해서 갔다” 등의 발언이 알려졌지만 ‘일베 기자’와 달리 이슈화가 되지 않는 것도 우파시민사회의 이런 분위기 탓도 있다는 지적이다.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진영논리에 따라 편을 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일베 기자 문제는 우파에서도 과연 이번 논란의 본질이 뭔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KBS와 언론노조가 가진 근본 문제와 관련해 이슈화할만한 사안이었다”면서 “조직적인 좌파진영과 달리 우파진영은 방송사의 편파
우파시민단체가 2일 여의도 KBS 본관 사옥 앞에서 '일베 기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가졌다.신입 기자 수습을 해제하고 정식 임용한 KBS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본부노조), 11개 직능단체가 사장 반대운동을 경고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위는 나라사랑실천운동, 자유민주수호연합, 바른사회시민연대 등 8개 우파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이번에 수습기자로 뽑힌 KBS 신입기자가 일베 회원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차별이나 배척되어야 할 범죄적 전력이 아니”라며 “만약 일베 회원이 KBS기자들에 의해 차별대상으로 확정된다면, 앞으로 특정 지역이나 인종이나 집단도 차별받아야 한다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정작 공영방송에서 배척되어야 할 좌익매체나 좌익단체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좌익세력에게 불편한 유머사이트인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언론노조가 퇴출을 강요하는 것은 차별범죄나 혐오범죄로 처벌받을 짓”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일베 기자' 논란과 관련해 KBS본부노조, PD협회, 아나운서협회, 임원, 이사들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