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26일 "미국은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위한 협정 체결이 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북한과) 종전선언을 해서 적대관계를 해소하자고 약속하고 수교라는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임 전 장관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과 협정 체결에 조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관계정상화를 했다고 해서,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평화체제 구축은) 보다 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분단 고착적인 평화체제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체제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통일지향적 평화라는 것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군비도 감축하고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장관은 이와 함께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의 최고당국자(김정일 국방위원장)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는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제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27~29일 전국 9개 지역 13개 상봉실에서 13개월 만에 재개된다. 2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화상상봉장은 5개 상봉실을 갖춘 서울 본사와 인천.대구.부산.대전.수원.광주.춘천.제주 지사에 마련됐으며 사흘 동안 남북 각 60가족이 재북.재남 가족을 만난다. 이번 화상상봉에 참가하는 우리 측 최고령자는 최병옥(102) 할아버지로 27일 스크린을 통해 북녘의 아들딸을 만날 예정이며 북측 최고령자는 같은 날 남녘 사촌들을 만나는 김종남(83) 할아버지다. 화상상봉 대상자로 확정됐다가 지난 20일 사망한 고 변경천(88) 할아버지 가족은 고인을 대신해 29일 북녘 가족을 만난다. 한적은 북측이 전해온 상봉희망자 김재만(71)씨를 다른 남측 이산가족에 통보했다가 김씨가 동명이인으로 파악돼 다른 남측 가족에 재통보하기도 했다. 남측 상봉자는 평안남도와 평양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함경남도(12명), 황해도(10) 출신이 뒤를 이었다. 가족관계는 부부 및 (손)자녀 상봉이 54가족, 형제자매는 6가족이었으며 상봉 신청자 60명 모두 90세 이상 고령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반세기 넘게 기다리셨는데 상봉날까지 잡아두고 돌아가시다니…" 고 변경천(88) 할아버지의 유족들은 21일 연합뉴스에 고인의 소식을 전하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함경남도 북천군이 고향인 변 할아버지는 제5차 화상상봉(3.27~29) 대상자로 확정됐으나 20일 끝내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 북녘 가족들과 상봉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고 돌아가셔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평소 아버님이 건강하셔서 이렇게 갑자기 가실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엊그저께, 엊그저께'라고 되뇌이셨는데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나중에 휴대전화 문자를 보고서야 아버님이 화상상봉자로 확정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변 할아버지의 아들 길재(52)씨는 "병상에 누운 아버님께 '엊그저께'가 무슨 뜻인지 적어달라고 했는데 '사'자밖에 못 쓰고 정신이 혼미해지셨다"며 "당시에는 그것이 '상봉'을 뜻하는 줄 알아채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이번 화상상봉에서 아들 명재(68).홍재(58)씨와 딸 선옥(66)씨, 손자 석준(47)씨 등 북녘 가족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상봉확정 소식을 전하지도 못하고 눈을
작년 7월 중단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공사가 오는 21일부터 본격 재개된다고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가 20일 밝혔다. 남북은 제20차 장관급회담(2.27-3.2)과 적십자 실무접촉(3.9-10)을 통해 21일부터 금강산면회소 건설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적은 이에 따라 "20일 우리측 공사인력 45명이 현지에 투입돼 현장정리 등 준비작업을 했다"며 본격적인 공사는 추가인력 및 장비가 투입되는 3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은 또 연내에 외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는 2005년 8월 말 착공했으나 남측이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쌀과 비료 지원을 유보하자 북한은 이에 대한 반발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함께 면회소 건설을 중단함에 따라 현재 공정률 30% 상태에 머물러 있다. (서울=연합뉴스) hanarmdri@yna.co.kr
남북 적십자는 15일 제5차 화상상봉 남측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 각 60명의 상봉 최종명단을 교환했다며 이들은 오는 27~29일 대도시에 마련된 상봉장 스크린을 통해 헤어진 가족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상봉에서 남측 최고령자는 북녘 아들 지호(71)씨와 딸 정은(61).정녀(59)씨를 만나는 최병옥(102)씨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은 2005년 8월 제1차부터 지난해 2월 제4차까지 화상상봉 행사를 통해 모두 279가족 1천876명이 만났다. 다음은 이번에 확정된 남측 화상상봉자 60명의 명단이다.(가나다 순) 『강정환(94), 고계철(93), 고석연(91), 김경선(97.여), 김군필(97), 김동찬(92), 김두호(92), 김부용(92.여), 김분녀(92.여), 김사필(98), 김순옥(97.여), 김순임(92.여), 김아지(97.여), 김영린(92), 김옥희(91.여), 김용녀(98.여), 김응환(91), 김익만(93), 김진호(93), 김천복(96), 김확실(97.여), 문태준(91), 박동혁(93), 변경천(95), 서금화(94.여), 송봉길(92), 신연균(91.여), 안근문(96), 양
"90세 이상 고령자에 추첨 가중치 강화"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는 13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오는 5월 금강산에서 열릴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후보자 300명을 컴퓨터로 추첨했다. 한적은 추첨에 앞서 인선위원회를 열고 90세 이상 고령자에게 36점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기준을 결정했다. 인선위원회에 참가했던 한적 관계자는 "1차 후보자 선정에 이어 내달 중 상봉자 100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산가족 고령화로 인한 상봉 확대와 정례화 방안은 앞으로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9만6천985명 가운데 90세 이상(3천588명)과 80대(2만7천220명) 고령자는 31.8%에 달한다. 이날 추첨 행사에 나온 한완상 한적 총재도 "이산가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 상봉을 정례화하고 더 많이,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제14차 상봉 당시 이산상봉 후보자에 주어진 가중치는 연령별 90대 이상 19점, 80대 15점, 70대
대한적십자사(총재 한완상)는 13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5월 초, 금강산) 후보자 300명을 컴퓨터 추첨한다고 밝혔다. 한적은 또 추첨에 앞서 인선위원회를 열고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기준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1차 후보자 선정에 이어 내달 중 상봉자 100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며 "직계가족과 고령자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상봉자 선정기준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제14차 상봉 당시 이산상봉 후보자에 주어진 가중치는 연령별 90대 이상 19점, 80대 15점, 70대 5점, 60대 2점이었으며 가족관계에 따라 부모 6점, 형제자매 3점이 주어졌다. 이렇게 1차 선정을 거친 대상자 가운데 90세 이상은 2차 선정 과정에서 전원 포함된다. 한편 지난달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9만6천985명 가운데 90세 이상(3천588명)과 80대(2만7천220명) 고령자는 31.8%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hanarmdri@yna.co.kr
남북 적십자는 9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면회소 건설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에 들어갔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 황정주 한적 실행위원과 북측 박용일 조선적십자사 위원이 대표로 나서 공사 재개 시점, 시설 점검 절차, 기술인력 복귀, 자재 수급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은 지난해 7월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중단 통보 후 공정률 30% 상태에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남북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간 평양에서 열린 제20차 장관급회담(2.27~3.2)을 통해 건설 재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면회소 건설 재개와 함께 지난해 핵실험으로 발이 묶인 수해 지원물자 잔여분 제공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일단 (장관급회담 후) 분위기는 좋지만 북측 대표단과 만나봐야 구체적인 입장과 협의 안건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오후 5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hanarmdri@yna.co.kr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종군위안부 발언으로 미국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 전망이 되레 밝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옥자 워싱턴종군위안부대책협의회장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한 아베 총리의 발언을 계기로 결의안 통과가 더 유리해졌다"며 "처음 결의안에 반대하던 몇몇 미국 의원들도 결의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는 등 미 의회 안팎에서 결의안 지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1월31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된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하는 동시에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강제로 위안부 여성들을 끌어들였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5일에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의결되더라도 사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거듭 "아베 총리의 발언 이후 종군위안부 결의안의 통과를 지지하는 미국 내 여론이 강해졌다"면서 현지 동포들이 각지에서 결의안 통과 캠페인을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회장은 또 "피해자 할머니
북한과 미국 간 첫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뉴욕에서 열렸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관이 많다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울프스탈 연구원이 지적했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울프스탈 연구원은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얼마나 빠르게,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양국 모두 선언적 합의에 그치고 있고 북한의 핵시설 폐쇄나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실질적 조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두 나라가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좋은 징조"라면서도 "앞으로 북.미 수교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율돼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북한을 당혹스럽게 해왔지만 최근에는 미국도 이와 관련한 정보당국의 판단 문제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HEU 핵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정보가 없었음을 인정하고, 북한도 당국자의 인지 없이 관련 불법 장비가 수입됐다고 시인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안했다. 울프스탈 연구원은 이를 "미국과 북한이 서로 체면을 살리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