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득세법은 내외자기업의 기업소득세율을 25%로 통일 적용하고 있다. 종전에는 자국기업은 33%, 외국기업은 지역별로 15%(경제특구, 경제기술개발구) 또는 24%(연해경제개방구)의 세율을 적용함으로써 외국기업에 세제상 혜택을 부여했으나 이러한 혜택이 철폐됐다. 다만 기존 세제혜택 수혜기업에 대해서는 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해 충격을 줄였다. 기업소득세법은 2008년부터 시행에 들어가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2013년에 외자우대세제가 완전히 폐지된다. 중국은 또 하이테크 업종에 대해 15%의 우대세율을 적용하고 R&D센터 설립,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등 업종에 세제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특히 서부대개발지역에 진출한 장려기업에 대해서는 우대조치가 유지된다. 기업소득세법은 또 내외자기업의 세금공제규정도 통일했다. 이번 기업소득세법 개정을 통한 내외자기업간 세율 단일화는 그동안 중국정부가 취해온 가공무역금지, 노동법 개정, 세무조사강화 등 외자기업에 대한 일련의 규제강화조치와 함께 중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중국 정부 관료로서 처음으로 중국 증시에 강력한 과열 경고음을 내 중국 증시 조정에 기폭제 역할을 했던 청쓰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중국 증시의 거품이 잠시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하북일보(河北日報)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청 부위원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을 돌파한 이후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면서 이로인해 중국 증시의 거품이 잠시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거품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거품은 증시의 내재적인 속성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항상 거품이 형성돼 팽창하다가 파열하고 다시 거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이 과정에서 물결처럼, 나선형으로 올라가게 돼있다면서 중국 증시에서 다시 거품이 팽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활황장일때 비이성적 투자가 횡행한다면서 이성적인 투자를 하고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하며 자기가 가진 재력 범위내에서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위안화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며 단기간내에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가 정말 대폭 상승하면 세계 경제에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그
중국 대륙에 주식광풍이 몰아치면서 벌써부터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뉴스 동팡왕(東方網)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른바 '검은 화요일'로 기록된 중국 증시의 대폭락 당시 50대의 한 투자자가 객장에서 쓰러져 숨졌다. 올해 58세의 양(楊)모씨는 이날 오전 10시 상하이 통촨루(銅川路)에 있는 하이퉁(海通)증권사 객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3시 숨졌다. 양씨의 유족들은 양씨가 사고당일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뇌출혈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주가하락에 따른 심리적 부담외에 객장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은 것도 사고원인이 된 것으로 동팡왕은 분석했다. 상하이 황피난루(黃陂南路)의 다퉁(大通)증권사 객장의 6일 상황도 비슷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계층이 객장을 메우고 있었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복도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며 증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60대의 구(顧)모씨는 "참담했다"며 대폭락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30여분만에 3만위안(360만원)을 잃었다면서 증권사 객장의 환경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환경의 좋고 나쁨을 따지고 공기순환이 어떤지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중국 은행감독당국이 증시로 유입된 은행대출 자금에 대해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화통신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은행감독위원회는 최근 주식열기가 고조되면서 자본시장의 위험이 은행으로 전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다 손실을 볼 경우 은행대출이 부실화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위 연구국 부국장인 판원중(范文仲)은 의심스런 주식투자자금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주식시장에 들어간 자금이 어떤 자금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자금이 그런 형태로 주식시장에 유입됐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까지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은행들이 위험이 전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위험경고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판 부국장은 은행산업이 주식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있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밝혔다. 은감위는 지난 1월 가계대출을 주식투자 등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통지를 은행에 내려보냈으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최근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과열양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9일간의 긴 춘제(설날) 연휴를 끝내고 26일 개장한 중국 상하이 증시의 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대비 1.4%가 오른 3,040.60으로 마감되면서 종가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8.588.69로 0.19%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개장초 3,000을 돌파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반락하다 장 후반에 다시 강하게 반등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향방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었지만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치(2.6%)보다 낮은 2.2% 상승에 그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신데다 위안화 강세 지속으로 해외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강한 반등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에서 인민은행이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해 25일부터 상업은행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지준율은 금리인상보다 충격이 작아 지수 지지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에도
중국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새해인사가 폭주하면서 문자 메시지 작가가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부상했다. 신화통신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의 춘제(설날) 연휴기간에 수려하고 간결한 문자 메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만 전문적으로 올리는 작가들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중국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은 지난 한 주 춘제 연휴기간에 오간 문자 메시지 건수가 140억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자 메시지 작가는 다운로드 한 건당 1마오(12원)를 자기 몫으로 챙긴다. 차이나 모바일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한 주 문자 메시지 작가들이 거둔 평균 수익이 1만위안(120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네티즌의 시선을 끄는 문자 메시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문장 구성 능력과 함께 멀티 미디어 메시지를 생산하기 위한 음악과 예술에 대한 기초적인 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은 모두 4천296억건, 일평균 12억건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석유쟁탈전이 올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23일 미국 정부측 통계를 인용해 아프리카가 지난해 21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석유수입처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석유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프리카와 중동이 각각 22%로 비슷했지만 일평균 수입물량으로 보면 아프리카가 223만배럴로 중동의 222만 배럴을 소폭 웃돌았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원유가 전년대비 4.8% 증가하면서 197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은 1%가 줄어 199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미 석유 수출은 일평균 142만 배럴로 전년대비 1.7%가 줄면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가 51만3천배럴로 12.5% 늘었고 알제리는 35만7천배럴로 57%, 차드공화국은 9만5천배럴로 30% 증가세를 보였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국불안으로 104만3천배럴에 그쳐 3.2%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지역의 대미 석유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 경제의 쾌속 발전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 경고이후 한 차례 조정을 받았던 중국 증시가 다시 달아오르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일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현재 2961.52로 1.94% 올랐고 선전의 성분지수는 8554.76으로 2.87%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인 14일에는 2.59% 상승하면서 2,9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은 지난 6일 이후 시작됐다. 과열증시에 대한 우려로 승인이 보류됐던 주식형펀드가 해금되고 보험사의 주식투자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인민은행의 이강(易鋼) 행장보가 14일 현재 금리수준이 적정하며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2.8%에서 2.2%로 둔화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다소 가셨다. 국내외의 거품경고로 지난달말 강한 조정을 거치면서 중국증시의 탄성도 강화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주식열기를 감안할때 중국 증시가 춘제(설날) 이전에 3,000을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요구를 누그러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밝혔다. 상하이(上海)에서 발행되는 동방조보가 8일 6자회담 전망과 관련해 실시한 긴급 전문가 좌담에서 중공중앙 당교의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 교수는 과거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결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담화 이후 변화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이 한반도 핵 비확산 요구로 하한선을 결정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아태담당 연구원 진린보(晋林波)는 미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성과를 원하고 있고 6자회담의 틀 밖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양보할 수 있는 최대 한계를 공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의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는 한반도의 비핵화에서 핵 비확산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합의로 돌아갈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은행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불법대출 회수에 나섰다. 중국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은행들이 대출의 적법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담보대출이 타깃이다. 저장(浙江)성의 성도 항저우(杭州)의 한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70%가 일부를 주식이나 펀드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토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130%라는 초유의 상승이후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이들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에따라 춘제(春節.설)가 끝난후 은행의 불법대출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상은행 상하이(上海) 지점의 한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돈을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대출이 다른 목적에 사용될 경우 은행은 즉각 이를 회수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베이징(北京)지점의 한 관계자는 "대출자금의 불법 전용 여부를 감시하는 것이 지금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개인대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8일 중국 상무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중국 기업들의 FDI는 실행누계 기준으로 733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694억6천만달러에 그친 한국보다 38억7천만달러가 많은 것이다. 2005년 말까지는 한국(629억달러)이 중국(572억달러)보다 많았다. 중국의 FDI가 한국을 제친 것은 최근 2년간의 해외투자가 이전 10년간의 투자와 맞먹을 정도로 급증한 때문이다. 중국은 2004년까지는 연평균 해외투자금액이 30억달러 남짓했으나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122억6천만달러와 161억3천만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는 59억9천만달러와 65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중국 기업의 투자대상지역은 대륙별로 아시아대양주가 72%(홍콩 63.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중남미 20%, 구주 및 아프리카가 각각 3%, 북미 2% 등이었다. 전체 투자대상국은 160여개국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투자형태는 현지 이윤 재투자 47.3%, 지분투자 34.5%, 기타 18.2% 등이었고 업종별 분포는 상업 서비스업이 28.9%로 가장 많았고
중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시장보다는 카지노와 닮은 꼴이며, 중국인들이 법으로 금지된 카지노 대신 주식시장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월가의 저명 경제전문 칼럼니스트가 말했다. 윌리엄 페섹은 블룸버그 5일자 기명 칼럼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청쓰웨이(成思危)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청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기업들 가운데 70%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그의 발언이후 중국 주식시장은 4일간 폭락하면서 주가가 작년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페섹은 하지만 중국 주식가격이 아직 덜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투명성, 그리고 중국 정부의 과열억제 조치를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조정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페섹은 또 "사람들은 누구나가 다 자기가 이길 것으로 보지만 결국에 가서는 패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고 한 청 부위원장의 발언이 지난 1999년 기술주 거품을 경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 스티브 발머의 발언과 닮았다고 말했다. 발머의 기술주 경고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의 이야기도 이
중국에 유학중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가 납치된 것 처럼 전화를 걸어 거액을 사취하는 사건이 빈발해 주의가 요망된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쓰촨사범대학에 유학 중인 김모씨(25)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낸 범인이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친에게 거짓 전화를 걸어 거액을 사취했다고 신고했다.범인은 김씨를 가장, 울먹이는 목소리로 "친구와 함께 납치당했는데 풀려나려면현금 2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것.당시 김씨의 부친은 너무 놀란 나머지 김씨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못하고 서둘러 현금을 입금했다. 김씨의 부친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마침 수업중이어서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는 자신과 함께 유학중인 다른 학생들도 한국에서 부모가 유사한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 유학생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일당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영사관측은 김씨의 부친에게 경찰에 신고토록하는 한편 유사한 전화사기가 빈발하고 있는데 따라 유학생들에게 학교 등을 통해 납치 등을 빙자한 사기에 속지말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상하이=연합뉴스)jbt@yna.co.kr
중국 상하이(上海)시 교육당국이 외지에서 이주해온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강제 폐교조치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교사와 공안이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푸퉈(普陀)구 관리와 공안 300명이 지난 5일 2천명의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젠잉(建英)학교에 들어가 수업중인 학생들을 강제로 버스에 태워 인근 학교에 수용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인근 안휘(安徽)성에서 이주해온 농민공 자녀들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8일 학교로 몰려와 학생들이 젠잉학교에서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공안이 해산과정에서 이들을 때리고 밀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푸퉈구 교육당국은 "학교의 교육환경이 적합하지 않고 교사들도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고 있다"며 폐교 배경을 밝혔다. 이 학교는 한 공장에서 건물을 임대해왔으나 임대기간은 지난해 2월에 만료됐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재개발대상 지역이다. 젠잉학교의 한 관계자는 "공안과 시 관리들이 사전에 아무런 통고없이 교실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호텔은 소비자들이 술이나 음료수를 갖고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안휘(安徽)성은 최근 제정한 '안휘성 식음료산업 소비쟁의 해결방법' 초안에서 호텔이나 술집은 소비자들이 술이나 음료수를 갖고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반드시 이를 명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이 술이나 음료수를 들고 들어오는 것을 용인하는 대신 서비스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고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는 시내 23개 호텔과 대형 술집이 공동으로 술과 음료수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원저우시 공상국과 소비자위원회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호텔 등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호텔측이 술과 음료수 반입을 금지하려는 것은 중국 호텔의 주수입이 술과 음료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휘성에서는 소비자와 호텔 등의 이익을 모두 고려하는 방안으로 소비자협회와 식음료협회가 공동으로 '해결방법'을 만들었다. '중국의 유대상인'이라는 원저우에서 시작된 호텔, 대형술집의 술.음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