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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석유쟁탈전이 올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23일 미국 정부측 통계를 인용해 아프리카가 지난해 21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석유수입처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석유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프리카와 중동이 각각 22%로 비슷했지만 일평균 수입물량으로 보면 아프리카가 223만배럴로 중동의 222만 배럴을 소폭 웃돌았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원유가 전년대비 4.8% 증가하면서 197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은 1%가 줄어 199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미 석유 수출은 일평균 142만 배럴로 전년대비 1.7%가 줄면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가 51만3천배럴로 12.5% 늘었고 알제리는 35만7천배럴로 57%, 차드공화국은 9만5천배럴로 30% 증가세를 보였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정국불안으로 104만3천배럴에 그쳐 3.2%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지역의 대미 석유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 경제의 쾌속 발전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면서 중동산 석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마저 석유수출이 감소하면서 미국은 부득이하게 아프리카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석유 및 천연자원 수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3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3번째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중국은 미국의 아프리카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 8대 산유지역 가운데 하나로 이중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앙골라, 이집트 등 5개국이 전체 아프리카 석유생산의 85%를 차지하고 있고 수단, 적도기니, 콩고, 차드 등이 새로운 산유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0년까지 아프리카의 석유생산이 세계 석유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20%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 아프리카 투자는 무역, 생산가공, 교통운수 등 다수 영역에 걸쳐있지만 투자의 최우선 순위는 당연히 석유산업 분야다.

중국은 아프리카를 주요 석유수입 대상국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아프리카 석유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미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의 석유수입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다. 중동지역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다.

중국은 현재 앙골라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앙골라 석유수입 비중은 16.3%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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