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과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3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당면한 경제공작의 돌발문제를 거론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국무원 상무회의는 고정자산투자의 반발적인 증가세, 확대되는 무역흑자로 인한 불균형 문제, 물가불안을 꼽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억제목표선인 3%를 넘어서고 5월 무역흑자 규모가 중국 정부의 수입확대 노력에도 불구, 월간기준 사상 최대규모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 긴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신증권의 수석경제학자인 주젠팡(諸建芳)은 물가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는데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면 2주내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시중 유동성도 과잉상태에 있는데 따라 금리인상과 함께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조작 수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수석 경제학자인 하지밍(哈繼銘)은 물가가 3.4% 수준에서는 금리인상을 피하기 쉽지 않지만 그 폭이 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통화팽창압력이 더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간 거래 기준이 되는 위안화 환율은 13일 달러당 7.6282위안으로 7.63위안대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12일에는 달러당 7.6475위안으로 고시돼 전날에 비해 0.031 위안이 내려가면서 절상폭이 0.4%에 달했다. 이같은 절상폭은 변동환율제 개혁 이래 최대폭이다. 위안화 환율은 최근 3일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다 중국의 5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는 22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오면서 이틀간 큰 폭으로 절상됐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피스타치오에 경계령을 내렸다. 동방조보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품질검사 및 검역 당국인 국가질검총국이 미국산 피스타치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라고 지방 검역당국에 지시했다. 국가질검총국의 수출입식품안전국 국장인 리위안핑(李元平)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수입상들에게 식품 수입계약시 식품안전과 동식물검역 관련 요구를 명확히해 위험을 자초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중국 남부의 광둥(廣東)성 출입국 검역국은 지난 2일 미국산 피스타치오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썩어 문드러진 제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이 컨테이너를 열자 제품에서 썩은 냄새가 났고 인체에 유해한 흰개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식품은 광둥성 중산(中山)시의 모 회사가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전량 소각처리했다고 검역당국은 밝혔다. 펫푸드(애완동물사료) 오염 파문으로 '식품안전 낙제국' 낙인이 찍힌 중국이 미국에 역공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앞서 지난 8일 닝보(寧波)와 선전(深)의 출입국 검역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비 프로폴리스 캡슐(Bee Propolis Capsule), 콜론 클린 소프트 캡슐(Colon Clean Soft Capsule), 네이쳐스 조인트 서
중국의 식당에서 사용하는 냅킨, 이쑤시개, 일회용 용기 등이 손님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중국 유력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이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중국조리사협회의 200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규모 식당들이 사용하는 냅킨의 경우 겉으로는 깨끗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지각색의 색깔이 섞여있고 벌레가 눌려있는 경우도 발견된다면서 상당수는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라고 신문은 폭로했다. 제지공장에서 10년을 일한 한 관계자는 "냅킨 재료중 심지어 생리대나 병원에서 버린 가제까지 눈에 들어온다"면서 "너무 더럽다"고 말했다. 특히 식당에서 컬러 냅킨이 나올 경우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 컬러 냅킨은 쓰레기를 재료로 표백제까지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쑤시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소규모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쑤시개는 포장에는 '고급 이쑤시개', '고온 살균'등으로 돼있지만 위생허가번호, 생산일자, 유효기간도 명시돼있지 않으며 보관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아 온갖 먼지와 오염물질에 노출돼있고 특히 양심없는 식당들이 쓰고 난 것을 다시 수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이난(海南)성의 하이커우(海口)시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관계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철회한데 이어 산업정책에서도 외자우대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업종별 외자유치 가이드라인인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이 대폭 수정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산업지도목록의 수정내용의 핵심은 내.외자 기업정책의 융합으로 보인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자오진핑(趙晋平) 대외부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외자 기업을 차등 대우하던 데서 탈피해 산업 및 지역별 정책 도입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개혁위 거시경제연구원 장옌성(張燕生) 대외경제연구소장은 "외자도입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중국의 외자유치 장려정책은 외국기업을 끌어들려는 것이 아니라 외자를 통해 중국기업의 발전을 촉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내.외자 기업소득세 25% 단일화를 골자로 한 기업소득세법을 통과시키는 등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철회한 데 이어 이번 산업지도목록 수정으로 산업 정책측면에서도 외자우대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수정되는 산업지도목록에서 하이테크산업, 선진 제조업, 현대 물류
펫푸드(애완동물사료) 오염 파문으로 '식품안전 낙제국' 낙인이 찍힌 중국이 미국에 역공을 가했다. 신화통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닝보(寧波)와 선전(深)의 출입국 검역국은 미국에서 수입한 비 프로폴리스 캡슐(Bee Propolis Capsule), 콜론 클린 소프트 캡슐(Colon Clean Soft Capsule), 네이쳐스 조인트 서포트(Nature's Joint Support) , 선-메이드 골든 건포도(Sun-maid Golden Raisin) 등 4개 식품에 허용치 이상의 대장균과 곰팡이, 이산화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중 비 프로폴리스 캡슐은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한국도 많이 수입하고 있는 품목이다. 중국 정부는 비 프로폴리스 캡슐 등 3개 제품을 폐기처분하고 선-메이드 골든 건포도는 반품조치했다. 중국 정부의 품질검사 및 검역 당국인 국가질검총국은 이어 각 지방 검역국에 미국에서 수입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국가질검총국은 미국식품을 수입하는 회사들에 대해 계약서상에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를 명확히해 안전기준 불합치로 인한 통관불허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윈난(雲南)성 푸얼(普이)시에서 3일 오전 5시34분(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 3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국가지진국 발표를 인용해 푸얼차 산지로 유명한 윈난성 푸얼시 닝(寧)얼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오후 2시 현재 주민 3명이 사망하고 290명이 부상했으며 재난지역 주민 12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지진이 발생한 닝얼현은 푸얼시에서 27㎞ 떨어진 곳으로 물과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농촌가옥이 힘없이 무너졌고 이동통신 신호도 중단된 상태다. 또 도로가 계단형으로 변형됐고 굴러내린 돌들로 인해 교통이 두절됐다. 현장에는 한 차례의 강진 이후 5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중 규모 2.5 이상만 14차례 진행됐고 이날 10시 50분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푸얼시 정부는 12만명의 주민에게 피난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국무원이 피해조사를 위해 공작조를 현지에 급파했다. 닝얼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96년 윈난성 리장(麗江)에서 규모 7의 지진 발생한 이후 윈난성에서 기록된 최대 지진이다. 푸얼시는 역사적으로
지난해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당서기 축출에 이어 상하이방의 정점에 있었던 황쥐((黃菊) 부총리까지 사망함으로써 상하이를 지탱해온 정치적 배경이 모두 사라졌다. 사실상의 사망선고 상태에 있었던 황쥐의 사망이 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의 위상을 흔들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황쥐 사망을 계기로 상하이의 성장을 우선시하는 발전전략에 대한 변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선부론(先富論)을 주창한 이후 성장우선론자들의 든든한 배경이었다. 오늘의 중국 경제를 만든 일등공신이 상하이였지만 과속 성장의 후유증도 컸다. 현재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한 4세대 지도부는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골칫덩어리인 빈부격차와 부패 문제가 상하이에서 발아했다는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천량위 축출은 이런 부패문제 척결을 위한 신호탄이었다. 지난 3월 상하이 당서기로 취임한 시진핑(習近平)은 최근 당대회에서 중국 최대 비리사건으로 기록된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사건에서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들이 개인의 이익을 당의 이익에 우선시했다면서 관리들의 부패를 막을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한국 전통문화에 담긴 '한(韓)스타일'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부터 시작됐다. 문화관광부는 1일 상하이의 리전트 호텔에서 상하이에 주재하는 외교사절, 상하이 시정부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업계 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스타일' 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한스타일은 한국문화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띠고 있는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국악) 등에 공통적으로 담긴 양식이다. 이번 행사는 한스타일을 브랜드화하고 산업화, 세계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연주에 여러대의 북을 곁들여 변화를 준 '모듬북'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뒤 한복디자이너 김혜순씨의 드라마 '황진이'를 주제로한 화려한 한복 패션쇼, 국립무용단의 장고춤, 살풀이, 부채춤으로 이어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의 '대장금 궁중요리'가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한복 패션쇼에는 한스타일 명예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와 영화배우 오정해씨가 직접 모델로 참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양미경씨는 인사말에서 "모든 나라가 그 나라만의 고유한 문화를 갖
중국 증시의 상승열기가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1일 다시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을 태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6.5% 하락해 지난 2월27일 '검은 화요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가 하루만인 31일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1.4% 올랐다. 하지만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000.74로 비교적인 큰 폭인 2.65% 하락하면서 4,000선이 위협을 받았다. 또 선전 성분지수는 12,432.69로 3.95%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B주지수는 282.33으로 6.39% 떨어졌다. 중국 증시의 조정 움직임은 지난달 30일 거래세 인상이 직접적인 요인이 됐지만 올들어 지난 2월 한차례 조정 이후 이렇다할 조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세 인상이 '울고 싶은데 뺨때린 격'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샤오링(吳曉靈)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31일 브뤼셀의 한 포럼에서 중국 증시의 성장이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중국은 증시 안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증시가 안정되지 않으면 투자심리가 손상을 받고 이는 향후 소비수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거래세 인상 움직임과 함께 방향을 타진하며 주춤거리는 증시의 발
중국에서 자녀의 일기를 훔쳐보지 못하도록 한 미성년자보호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어린이날인 6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 법은 자녀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을 법으로 금했다. 이 법은 자녀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이 자녀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자녀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어떤 경우에라도 일기를 볼 수 없도록 했다. 지난 1월 심리전문가들이 문제 청소년들을 상담했을 때 15세 한 여학생이 일기를 훔쳐봤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아버지와 대화를 하지 않은 사례를 통신은 소개했다. 이 법은 또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나친 욕을 할 경우 처벌을 받도록 했다. 예컨대 "바보같은 놈"이라거나 "그렇게 어리석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래"라는 식의 욕을 할 경우 법률 위반이 된다. 교사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어린 학생들에게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성년자보호법은 미성년자의 인격을 존중해야하며 체벌을 가해서는 안되고 변형된 체벌이나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를 할 경우 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했다. 이 법은 또 학교나 유아원, 탁아소의 교실, 침실, 체육실 등 미성년자의 활동공간에서는 흡연이나 음주를 금지하
서울의 초등학생들이 과외에 가장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개발원 등 한.중.일 3개국의 청소년 연구단체가 서울, 베이징, 도쿄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4-6학년 학생 각각 1천500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학교가 끝난 뒤 과외학습 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 비율이 도쿄는 58.2%, 베이징은 56.4%에 그친 반면 서울은 78.1%에 달했다. 3시간 이상 과외를 하는 학생들 비율도 서울의 경우 38.4%에 달했지만 도쿄는 15.5%, 베이징은 10.2%에 불과했다. 또 97.4%의 도쿄 학생과 91.3%의 서울 학생들은 오후 5시 이전에 하교했지만 베이징 학생들은 53.7%만이 5시 이전에 하교를 했고 심지어 7%는 7시가 지나서야 하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교가 늦은 만큼 베이징 학생들은 집에서 자습을 많이 했지만 도쿄와 서울 학생들은 모자라는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에 가거나 취미, 특기 배양을 위해 학원에 가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은 베이징의 경우 54.1%가 아침 6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30.7%는 6시에서 6시30분 사이에 일어난 반면 도쿄 학생들은 50.3%는 7시에서 7시30분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선체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골든로즈호 관리회사인 부광해운측과 계약을 한 중국 민간구조업체인 차이나 옌타이(煙臺) 샐비지사는 28일 낮 12시부로 시신인양을 위한 선체수색을 종료했다고 부광해운측에 통보했다. 부광해운과 실종선원 가족대표들은 실종선원의 시신을 아직 모두 찾지 못했다며 재개를 요청했으나 샐비지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샐비지사 관계자는 선체 내부에 더이상의 시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을 중단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부광해운 관계자가 전했다. 이로써 골든로즈호 선체수색은 실종선원 16명 가운데 6명의 시신만 인양한채 사고발생 이후 16일만에 종료됐다. 골든로즈호 실종선원은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이중 한국인 선원 3명, 미얀마인 선원 3명만 선체에서 인양돼 현재 옌타이시 외곽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30일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미얀마인 선원들은 현지에서 화장절차를 거쳐 이송된다. 옌타이 현지에 남아있는 실종선원 가족대표 3명도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부광해운측은 샐비지사로부터 선체수색과정에서 촬영한 필름을 넘겨받기로 돼있어 골든로즈호 침몰순간의 미스터리를 일부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 민간구조업체가 배의 제일 밑바닥에 위치한 기관실까지 뒤졌으나 기관실에서 미얀마인 선원 1명을 27일 추가로 인양했을 뿐 나머지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 이날까지 실종선원 16명 중 한국인 3명, 미얀마인 3명 등 6명의 시신만 인양되고 나머지 선원 10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있는 상태다. 옌타이(煙臺)에 나가있는 사고지원반 관계자는 이날 기관실에서 배의 기관을 조종하는 선원인 미얀마인 키아우 세인 진(47)의 시신이 인양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민간구조업체가 기관실에서 그의 시신을 인양했다는 것은 조타실에서부터 3개층의 선실에 이어 배의 바닥부분에 있는 기관실까지 시신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조팀이 사고해역에서 28일에도 입수해 시신을 찾고 있지만 더이상 배에서 시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선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 배 내부가 많이 파손돼있어 시신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중국 구조팀이 밝히고 있어 내부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선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배에서 탈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골든로즈호 양쪽에 묶여있어야할 구명정
골든로즈호 실종 선원 가운데 한국인 시신 1구가 추가로 26일 인양됐다. 옌타이(煙臺)에 나가있는 정부 사고지원반 관계자는 이날 중국 민간구조팀이 골든로즈호 선체수색과정에서 조리장 강계중(57)씨의 시신을 2층 휴게실에서 인양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사고해역에서 임시 운구선으로 옌타이(煙臺)로 옮겨졌다.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선원은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다. 강씨의 시신이 인양됨에 따라 지금까지 인양된 한국인 시신은 선장 허용윤씨와 1기사 임규용 씨 등 모두 3명이다. 미얀마인 선원은 8명 가운데 2명이 인양됐다. 이들 시신은 옌타이 외곽 장례식장에 안치됐다가 빠르면 다음주 초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