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에 담긴 '한(韓)스타일'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부터 시작됐다.
문화관광부는 1일 상하이의 리전트 호텔에서 상하이에 주재하는 외교사절, 상하이 시정부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업계 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스타일' 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한스타일은 한국문화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띠고 있는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국악) 등에 공통적으로 담긴 양식이다.
이번 행사는 한스타일을 브랜드화하고 산업화, 세계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연주에 여러대의 북을 곁들여 변화를 준 '모듬북'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뒤 한복디자이너 김혜순씨의 드라마 '황진이'를 주제로한 화려한 한복 패션쇼, 국립무용단의 장고춤, 살풀이, 부채춤으로 이어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의 '대장금 궁중요리'가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한복 패션쇼에는 한스타일 명예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와 영화배우 오정해씨가 직접 모델로 참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양미경씨는 인사말에서 "모든 나라가 그 나라만의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대장금 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한국 음식에 녹아있는 친환경적이고 과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 문화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로가 풍부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