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피스타치오에 경계령을 내렸다.
동방조보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품질검사 및 검역 당국인 국가질검총국이 미국산 피스타치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라고 지방 검역당국에 지시했다.
국가질검총국의 수출입식품안전국 국장인 리위안핑(李元平)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수입상들에게 식품 수입계약시 식품안전과 동식물검역 관련 요구를 명확히해 위험을 자초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중국 남부의 광둥(廣東)성 출입국 검역국은 지난 2일 미국산 피스타치오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썩어 문드러진 제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이 컨테이너를 열자 제품에서 썩은 냄새가 났고 인체에 유해한 흰개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식품은 광둥성 중산(中山)시의 모 회사가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전량 소각처리했다고 검역당국은 밝혔다.
펫푸드(애완동물사료) 오염 파문으로 '식품안전 낙제국' 낙인이 찍힌 중국이 미국에 역공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앞서 지난 8일 닝보(寧波)와 선전(深<土+川>)의 출입국 검역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비 프로폴리스 캡슐(Bee Propolis Capsule), 콜론 클린 소프트 캡슐(Colon Clean Soft Capsule), 네이쳐스 조인트 서포트(Nature's Joint Support) , 선-메이드 골든 건포도(Sun-maid Golden Raisin) 등 4개 식품에 허용치 이상의 대장균과 곰팡이, 이산화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비 프로폴리스 캡슐 등 3개 제품을 폐기처분하고 선-메이드 골든 건포도는 반품조치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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