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선체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골든로즈호 관리회사인 부광해운측과 계약을 한 중국 민간구조업체인 차이나 옌타이(煙臺) 샐비지사는 28일 낮 12시부로 시신인양을 위한 선체수색을 종료했다고 부광해운측에 통보했다.
부광해운과 실종선원 가족대표들은 실종선원의 시신을 아직 모두 찾지 못했다며 재개를 요청했으나 샐비지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샐비지사 관계자는 선체 내부에 더이상의 시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을 중단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부광해운 관계자가 전했다.
이로써 골든로즈호 선체수색은 실종선원 16명 가운데 6명의 시신만 인양한채 사고발생 이후 16일만에 종료됐다.
골든로즈호 실종선원은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이중 한국인 선원 3명, 미얀마인 선원 3명만 선체에서 인양돼 현재 옌타이시 외곽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30일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미얀마인 선원들은 현지에서 화장절차를 거쳐 이송된다.
옌타이 현지에 남아있는 실종선원 가족대표 3명도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부광해운측은 샐비지사로부터 선체수색과정에서 촬영한 필름을 넘겨받기로 돼있어 골든로즈호 침몰순간의 미스터리를 일부 밝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선체수색과는 별도로 해상에서 수색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선원들 일부가 탈출을 시도했을 수 있으나 선박 침몰시 발생하는 강한 해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시신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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