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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농민공자녀 학교 폐교..학부모와 충돌

 

중국 상하이(上海)시 교육당국이 외지에서 이주해온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강제 폐교조치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교사와 공안이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푸퉈(普陀)구 관리와 공안 300명이 지난 5일 2천명의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젠잉(建英)학교에 들어가 수업중인 학생들을 강제로 버스에 태워 인근 학교에 수용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인근 안휘(安徽)성에서 이주해온 농민공 자녀들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8일 학교로 몰려와 학생들이 젠잉학교에서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공안이 해산과정에서 이들을 때리고 밀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푸퉈구 교육당국은 "학교의 교육환경이 적합하지 않고 교사들도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고 있다"며 폐교 배경을 밝혔다.

이 학교는 한 공장에서 건물을 임대해왔으나 임대기간은 지난해 2월에 만료됐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재개발대상 지역이다.

젠잉학교의 한 관계자는 "공안과 시 관리들이 사전에 아무런 통고없이 교실에 난입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른 학교에 가게될 경우 수업료 부담과 통학거리를 걱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 양극화해소를 위해 1억5천만명의 농촌지역 학생들의 수업료를 면제키로 했으나 도시지역으로 이주한 농민공 자녀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하이=연합뉴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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