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내 대권 주자인 김근태 전(前) 의장은 2일 "배제론은 색깔론이나 마찬가지이며 군사독재 시절 싸웠던 민주화인사들을 흠집내기 위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평화민주포럼 창립총회 겸 김근태의원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김 전 의장은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제론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제론에는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합에 장애가 되는 것이므로 폐기.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통합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도 세력은 다 합치라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다"며 "진취.진보.개혁을 지향하는 국민들이 전체의 1/3이며 이들은 `다 합치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적어도 7월에는 대통합신당을 만들고 8월 준비과정을 거쳐 8월말까지는 중앙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대통합을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의장은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인사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인천평화민주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초청 강연을
4월 셋째주 휴일인 15일 포근한 날씨속에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 곳곳은 절정인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벚꽃축제가 한창인 인천대공원에는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이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단위 나들이객 5만여명이 운집해 즐거운 휴일을 보냈으며,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벚꽃길에도 3천여명이 몰려 서해바다와 어우러진 벚꽃의 정취를 즐겼다. 벚꽃나무 2천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 도당산 공원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1.8㎞의 공원진입로에 좌우측으로 설치된 조각 작품을 감상했으며 시민들은 저녁부터는 입구에서 정상까지 밝혀진 6가지 빛깔의 야경등을 따라 걸으며 밤늦도록 봄기운을 만끽했다. 속리산,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8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봄기운이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에 나섰으며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치악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5천여명, 4천여명, 1천300여명의 행락객들이 찾았다. 춘천 강촌유원지 등 도심근교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몰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에서 열린 유채꽃 축제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1만여평의 유채꽃밭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었다. 광주 무등산에는 아침 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살고 있는 김모(33)씨는 며칠 전부터 `도로명 새 주소' 제도가 시행된다는 얘길 듣고 자신의 거주지의 새주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검색했다. 인터넷 새주소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XX번지'였던 자신의 집주소는 이제 `인천시 연수구 야동1가 XX (옥련동)'으로 바뀌어 있었다. `야한 동영상'의 약어로 `야동'이란 단어가 인터넷 상에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떠올린 김씨는 포털사이트의 지역명 검색에 새주소가 등재 돼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 검색 창에 `야동1가'를 넣어 검색해 봤다. 그러나 검색결과 다음 페이지에 뜬 것은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란 내용의 안내문구였다.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한 김씨는 "지금은 옛주소를 함께 쓰고 있어 혼란이 덜하지만 앞으로 새주소가 정착되면 인터넷 상에서의 혼란이 심해질 뿐더러 동네 이름을 밝히기도 민망해질텐데 동네에 꼭 이런 이름을 붙여야 되겠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11일 행정자치부가 지난 5일부터 시행한 `도로명 새주소'제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에는 야동1가와 야동2가, 야동길이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 명칭에 대해 "지금은 `야동'이란 말에 이상한 뜻이 붙었지만 `야동(冶洞)-대장간
세계적 규모의 암.당뇨연구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26일 540억여원을 들여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테크노파크 내에 지상 5층, 지하 2층 , 4천750평 규모의 `가천의과학대학교 암.당뇨연구소'를 착공, 오는 10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가천의과대는 이 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암과 당뇨병, 비만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치료 약품을 개발하는 `암.당뇨 정복 프로젝트'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특히 아시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형질전환 쥐를 통해 대사질환을 연구하는 `쥐의 대사기능 표현형'실험실을 갖춰 당뇨.비만.고지혈증 및 대사성 질환 연구와 약품개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소 내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HHT)센터'가 들어서 동정맥 기형으로 생기는 희귀질환인 HHT의 원인을 밝히고 약품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천의과대 길병원은 올해 인천에 대규모 암.당뇨센터를 설립,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실시간 임상에 적용해 인천을 세계적인 암.당뇨.비만 연구.치료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천의과대는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로 연구진을 꾸렸다. 미국 국립보건
현역 부사관이 골수를 기증한 백혈병 환자의 병이 재발하자 다시 골수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육군 제 3군수지원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육군 제 3군수지원사령부 예하 80정비대대 소속 조준희(25) 하사는 골수를 기증받은 환자가 최근 병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환자에게 다시 골수를 기증했다. 지난 1월 건강진단을 통해 2차 골수기증에 무리가 없음을 확인한 조 하사는 조혈모세포 촉진제 주사를 맞고 최근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해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골수를 뽑아냈다. 2일간에 걸쳐 한차례에 4∼6시간이 걸리는 다소 힘든 수술과정을 견디면서도 조 하사는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몸은 조금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골수기증을 할 때도 조 하사의 태도는 의연했다. 2004년 5월 병사로 입대해 상병 때인 이듬해 9월 부사관 학교에 입교한 병사 출신 부사관 조 하사는 부사관학교 입교를 앞둔 2005년 9월 육군 제 3군수지원사령부 의무보급 정비대대에서 정비병으로 복무하던 중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육군 17사단 이모은 이병..장애딛고 군입대 (인천=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아 현역 입대가 어려웠던 젊은이가 장애를 극복하고 `군 입대' 소망을 이루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 명포대대 이모은(27) 이병. 이 이병은 2001년 교통사고로 왼팔을 심하게 다쳐 장애 6급 판정을 받았으나 끊임없는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늦깎이 군 입대를 하게됐다. 이 이병은 군 입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이 이병은 사고로 군입대가 어려운 상황이 이었으나 재검사를 받지 않고 2005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러나 이 이병은 `몸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공익근무 요원으로 재입소 하라'는 군의관의 진단을 받고 퇴소해야 했다. 그러나 군 입대 결심을 거두지 않은 이 이병은 1년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극복, 훈련소에 다시 입소했고 5주간의 신병교육 과정을 무사히 마친 뒤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이병이 군 입대를 결심한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이 이병은 임파선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와 고생하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자식으로서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H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과 관련,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16일 검거한 납치 용의자 정모(39.모 M&A 회사 대표)씨를 조사한 결과 정씨는 "김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가세로 인천공항경찰대장은 19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정씨의 진술이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크게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월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윤모(66)씨, 김모(40) 변호사와 만난 자리에서 김 변호사로부터 `사회에서 지탄받아야 할 패륜아가 있어 납치하려고 한다'는 얘길 듣고 납치에 가담했으나 납치 대상이 골프장 사장인 강씨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김 변호사가 허위 주주총회를 위해 필요한 일본인 주주 명의의 인감증명서를 입수해 달라고 여러차례 부탁해 김 변호사로부터 700만원을 받고 인감증명서를 입수해 전달했다고 말했으며 국정원 직원 신분증을 위조해준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윤씨에게 `골프장을 빼앗으면 1천500억원을 달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하며 납치에 가담한 동기로 김 변호사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소
인천 초등학생 유괴용의자 검거의 `일등공신'은 CCTV였다. 경찰이 자칫 미궁에 빠지기 쉬운 어린이 유괴사건을 발생 후 사흘만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용의자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찍힌 CCTV 화면이 결정적 단서가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12일 낮 12시 19분께 용의자 이모(29)씨가 여덟번째 협박전화을 했을 때 사용했던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탐문하다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70m 가량 떨어진 길 건너편 상가 4층 외벽의 CCTV에 용의자 이씨가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잡힌 것이다. 화면 속의 이씨는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려는듯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70m나 떨어진 건너편 상가의 CCTV에 자신이 찍히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화면만 갖고 용의자를 곧바로 지목하기는 힘들었다. 촬영거리가 비교적 먼데다 화질도 흐려 용의자의 얼굴 생김새를 알아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경찰이 첫번째 CCTV 화면을 통해 파악한 것은 용의자가 파란색 점퍼를 입었다는 사실이었는데 나중에 이 부분이 중요한 단서가 됐다. 경찰에 두번째 단서를 제공한 것도 CCTV였다. 용의자 이씨가 불과 3분 후 아홉번째 협박
경인운하 사업 추진여부 결정을 위한 굴포천유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의 3차 투표마저 16일 무산됨에 따라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최초의 사회적 합의 시도 역시 좌절되고 말았다. 이날 최종 투표에는 전체 위원 12명 중 사업 찬성 측 6명 위원 전원이 불참, 의사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2005년 경인운하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결성된 지발협은 1년 반이 넘는 기간 10여차례의 회의를 거쳐 찬.반 간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으나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네덜란드 DHV컨소시엄의 경제성 분석 용역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이 결과를 놓고 양쪽 의견이 첨예하기 대립됐고 찬.반 양측은 계속 평행선을 그리며 달려왔다. 또 지발협의 위상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무총리실에 경인운하 사업 추진여부 결정에 대한 법적 권한을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발협 위상에 대해서도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던 시기가 다가왔고 지난 1월 28일 최종결론을 위한 의사결정 방식이 논의됐다. 이날 제시된 안은 표결을 통해 결정하자는 안과 보고서 형식으로 논의 내용을 정부에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