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20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의와 양자협의 등을 갖고 북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 이후 단계의 이행계획을 본격 논의한다. 최대 쟁점은 북한 핵시설의 조기 `불능화'를 위해 한.미.일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변 핵시설 폐쇄 직후 불능화 착수'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등은 폐쇄 대상 시설은 따로 신고를 거치지 말고 곧바로 불능화에 들어가자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신고가 이뤄진 다음 불능화에 착수한다고 맞설 가능성이 커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 지 관심이다. 회담 소식통은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북 등 다음달 14일까지 해야하는 초기단계 조치는 이미 대표단들의 관심이 아니다"며 "초기단계 이후 사항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능화 방안과 아울러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로드맵도 성안될 지 주목되며 5월 초로 예상되는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의 구체적 일정 및 의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담 기간 북.미 수석대표 간 첫 양자회동이 오전에 열릴 것으로 알려져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6자 외무장관 회담과 이 회담 이후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내 회의장인 팡페이위안(芳菲苑)에서 열린 제6차 6자회담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초기단계 조치 이행이 완료되는 대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자는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날짜와 장소를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 외교장관 회담 이후 비핵화 과정의 진전에 따라 직접 관련 당사자 간에 한반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세스를 개시하는 데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제 IAEA(국제원자력기구) 감시하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봉인하는 절차와 모든 핵프로그램의 목록을 협의하는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나아가 단시일 내에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와 불능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호 간 불신의 벽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전경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가 조만간 전액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핵문제 진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BDA문제가 마침내 해결될 전망이다. 2005년 9.19공동성명이 도출되기 직전 미국이 BDA를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와 관련돼 있다는 혐의로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시작된 BDA문제는 `대북 적대시정책의 상징'이라는 북한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면서 북.미 간 최대 쟁점이 돼 왔다. ◇ 종착점 다가온 BDA문제 = BDA문제는 공교롭게도 북핵 6자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는 9.19공동성명이 도출되기 사흘 전 불거졌다. 미국의 BDA에 대한 `돈세탁 우려대상' 지정은 곧 BDA내 북한계좌 동결로 이어졌고 북한이 2005년 11월 열린 제5차 6자회담에서 이를 강하게 문제삼으면서 6자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결국 북한은 이후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한 채 작년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어 10월 핵실험으로 긴장을 최대로 고조시켜갔다. 작년 12월 우여곡절 끝에 6자회담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BDA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는 북한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1월 북.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우리 자금들을 전면해제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9시40분께 6자회담 본회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금융제재 해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계좌동결 해제의 정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전혀 중단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입북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표현이 정확해야 하는데 사찰단이 아니고 검증과 감시를 하기 위해 IAEA요원들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중단된 다음에 볼 일이다. 중단 안하면 (IAEA요원들이)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미 수교의 중간절차로 거론되고 있는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연락사무소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또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우리는 HEU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6일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500만 달러가 전액 해제될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캠핀스키호텔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BDA 문제 해결에 대한 확신을 원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그런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바라는대로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전액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힐 차관보는 특히 BDA 동결계좌 해제 여부와 관련, 한국 대표단에도 긍정적 신호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DA 동결자금이 전면 해제되지 않으면 북한이 `2.13합의' 초기조치를 순순히 이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해제 규모는 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다. 미국 재무부는 14일 BDA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지만 마카오 당국은 아직까지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을 다르게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그가 언급한 `BDA 문제
한국, 초기 중유 5만t 지원 준비 완료이후 95만t..美 소형발전기, 中 중유.전력 등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15일 오후 열리는 6자회담 에너지.경제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북한의 `2.13합의' 이행 시 다른 참가국들이 제공하기로 한 상응조치의 내용과 지원시기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북한이 2.13합의의 초기조치 시한인 다음달 14일까지 영변 핵시설을 폐쇄.봉인하고 이에 대한 감시 및 검증 활동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을 초청하면 다른 참가국들이 제공하기로 한 중유 5만t 상당의 지원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협력 실무그룹 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줄곧 긴급 에너지 지원 성격의 중유 5만t을 모두 부담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와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한국은 지난달 26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 협의를 거쳐 중유 5만t 지원에 드는 200억원 가량의 비용을 남북협력기금 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조달청을 통해 중유 지원을 집행할 업체로 GS칼텍스를 선정하는 등 지원에 필요한 준비
북한이 영변에 있는 5MW 원자로의 가동중단에 착수한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이 본격적으로 `2.13합의'의 이행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동중단은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60일 내에 해야하는 핵시설 폐쇄.봉인, 이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등에 앞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가동중단 징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보당국이 영변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냉각탑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유무를 통해 판단해 왔다는 점에서 최근 수증기의 양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가동 중단을 위해서는 기계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하루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출력을 줄여나가기 때문에 영변 원자로도 이 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면 수증기의 양이 평소보다 감소했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영변원자로는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출력을 감소시키는 과정을 밟지 않고 한번에 정지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라면 정보당국의 위성에 수증기가 아예 포착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수증기의 양에 변화가 생겼더라도 북한이 과거에도 보수 등을 이유로
남북은 14∼15일 개성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이하 경협위) 실무위원 접촉을 갖고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대해 논의한다. 고경빈 통일부 남북경제협력본부장은 13일 "이번 경협위 실무위원 접촉에서는 지난 20차 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상반기 중 열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기 위한 군사보장 문제와 노반 점검을 비롯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촉에는 남측에서 고 본부장 등 2명이, 북측에서는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4명이 대표로 참석하며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진행된다.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남북 군 당국의 군사적 보장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5월25일로 날짜까지 정해졌던 열차 시험운행이 무산된 것도 군사보장조치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보장조치에 대해 정부는 다소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장관급회담이 끝난 뒤인 지난 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군사보장조치와 관련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사보장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경협위 위원접촉
남북은 14∼15일 개성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이하 경협위) 실무위원 접촉을 갖고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대해 논의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이번 경협위 실무위원 접촉의 의제는 지난 20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열차시험운행이며 그 중에서도 군사보장조치가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남북 군 당국의 군사적 보장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5월25일로 날짜까지 정해졌던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지지 못한 것도 군사보장조치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보장조치에 대해 정부는 다소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장관급회담이 끝난 뒤인 지난 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군사보장조치와 관련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사보장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경협위 위원접촉 일정을 북측이 먼저 제의한 데서 보듯 북측이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낙관적 견해를 편 배경을 설명했다. 남북은 앞서 2월27일∼3월2일 열린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는데 따라 올
북핵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최근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에 줄곧 경수로 제공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핵문제의 오랜 화두였던 대북 경수로 제공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직 `2.13합의'에 따른 초기조치인 핵시설 폐쇄.봉인도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북 경수로 제공 문제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게 한국과 미국 등의 입장이지만 북한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2.13합의' 이행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수로 문제가 어떻게 풀릴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 북핵문제의 오랜 화두인 경수로 = 1990년대 초 북핵 1차 위기가 불거졌을 때부터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경수로를 요구했다.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비롯한 이른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가 북한이 `핵카드'를 앞세워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이라면 경수로를 통한 전력난 해소는 경제적 이익으로 볼 수 있다. 1994년 북.미 기본합의(제네바합의)에서도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소지가 큰 영변 흑연원자로를 포기하면 핵무기 제조가 어려운 경수로를 지원해 평화적 핵이용권(전력생산)을 보장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관계정상화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