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해 한국배구연명(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박세호 사무총장)에 회부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거포' 김연경(19)이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받고 경솔한 행동을 저지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전날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때 항의 사태로 물의를 빚은 김연경에 대해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오는 24일 현대건설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또 김연경의 행동을 적극 제지하지 않고 항의에 동참한 황현주 감독에게도 엄중 경고했다. KOVO는 이와 별도로 23일 낮 2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연경과 황 감독, 해당 경기 주심이었던 최정순 심판 등 3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흥국생명 구단주인 흥국금융그룹 유석기 부회장도 이날 오전 김연경과 황현주 감독을 종로구 신문로1가 본사로 불러 전날 사태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유 부회장은 김연경에게 "선수가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항의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친 건 문제가 크다.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도 인격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혼을 냈다. 김연경과 황 감독도 공식 사과하는 등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리베로 여오현이 두 시즌 연속 올스타 투표에서 최고 인기를 과시했다. 여오현은 2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06-2007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 남자부 최종집계 결과, V-스타팀(삼성화재, LIG, 한국전력) 리베로부문에서 1만1천671표를 얻어 팀 동료 세터 최태웅(9천447표)을 따돌리고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또 2명을 뽑는 레프트와 센터는 이경수(LIG.6천280표), 신진식(삼성화재.5천885표)과 방신봉(LIG.5천386표), 고희진(삼성화재.4천399표)이 올스타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라이트는 장병철, 세터 최태웅(이상 삼성화재)이 뽑혀 삼성화재는 득표에 따른 선발 선수 7명 중 최다인 5명을 배출했다. K-스타팀(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상무)에서는 레프트 송인석(현대캐피탈), 강동진(대한항공), 라이트 김학민(대한항공), 세터 권영민, 센터 이선규,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 리베로 최부식(대한항공)이 올스타로 선발됐다. 레안드로(삼성화재)와 보비(대한항공) 등 외국인선수 4명은 투표 없이 추천선수로 올스타에 나가게 됐고 41년 지기(知己)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양팀 사
남자 프로배구 41년 지기(知己)인 `코트의 카리스마'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서울 중립경기 맞대결이 끝난 뒤 표정이 사뭇 달랐다. 승장 김호철 감독은 3-1 승리에 환한 표정이었고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살릴 수 있었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한 신치용 감독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던 것. 그도 그럴 것이 현대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다. 반면 삼성은 현대와 똑같이 17승으로 승률에서 앞선 1위를 지켰음에도 선두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현대가 5연승 휘파람을 불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삼성은 현대전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을 겪으며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장신군단' 현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오르며 최강 전력을 과시했음에도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주도했던 국가대표 7명이 시즌 초반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현대는 지난 해 12월24일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서 2-3 패배를 당했고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3으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서는 걸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짜릿하고 기분 좋아요. 포수 최현과 함께 사상 첫 한국인 메이저리그 배터리 꿈을 이루고 싶어요"지난 해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괴물' 투수 정영일(19) 스프링캠프 합류를 보름 가까이 앞둔 13일 `예비 메이저리거'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영일은 26일 에인절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로 혼자 떠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스프링캠프는 기량을 평가받는 시험무대다. 코칭스태프에 어떤 인상을 심어주느냐에 따라 인생항로 자체가 달라진다. 188㎝, 96㎏의 좋은 체격에 직구 최고구속 149㎞의 빠른 공을 장착한 우완 정통파 투수 정영일은 지난 해 7월 계약금 135만 달러를 받고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지난 해 4월 대통령배 경기고와 1회전에서 13⅔이닝 동안 국내 고교 사상 최다인 삼진 23개를 잡아내며 무려 242개의 공을 뿌려 어깨를 너무 혹사시킨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의 `고무팔'. 그는 국내 구단 KIA 타이거즈에 1차 지명을 받고도 끝내 미국행을 선택했다. 작년 11월 에인절스 교육리그를 다녀온 그는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박찬호(34.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대표 김만섭)은 9일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가 메츠와 1년 간 옵션을 포함해 총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처음 빅리거로 데뷔한 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2005년 샌디에이고를 거쳐 네 번째 팀에 몸 담게 됐다. 박찬호는 톰 글래빈과 올랜도 에르난데스에 이어 제3선발로 메츠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메츠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전통의 명가. 1962년 팀 창단 후 1969년과 1986년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2000년 `지하철시리즈'로 불린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때는 1승4패로 챔피언 반지를 내줬다. 지난 해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LA 다저스를 꺾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4패로 져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홈구장은 셰이스타디움(5만5천700명 수용 규모).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간 몸담았던 팀이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년 연속 선수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최고의 `부자 구단'임을 입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프로야구 선수 등록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이 1억3천197만원으로 한화(9천294만원)를 큰 차로 따돌리고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SK가 8천167만원, LG가 8천1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두산이 1인당 평균 6천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두산의 평균 연봉은 삼성과 2배 가까운 6천497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8개 구단 선수 평균 연봉은 8천472만원. 삼성은 연봉 총액에서도 62억275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한화가 46억4천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는 그러나 연봉 인상률에서는 26.1%로 1위를 차지했다. 올 해 억대 연봉자는 '연봉킹' 심정수(삼성.7억5천만원)를 포함해 총 89명으로 지난 해의 82명보다 7명이 늘었다. 3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도 24명으로 작년보다 1명이 많다. 지난 해 거센 신인 돌풍을 일으키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유현진(한화)은 종전 연봉 2천만원에서 단숨에 1억원으로
대한배구협회(회장 장영달)가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배구협회는 6일 강화분과위원회에서 전날 회의에서 결정한 남자 대표팀 예비 엔트리 25명을 김호철(52)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지난 달 8일 강화분과위와 상임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한 김 감독에게 최종 엔트리 22명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때 남자팀 감독으로 우승을 지휘해 배구 붐 조성에 기여한 `미다스의 손' 김 감독 만한 재목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협회는 5월26일부터 시작될 2007 월드리그에 출전할 선수단 명단을 9일까지 내야 한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 감독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김호철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에 대표팀을 맡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그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고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그는 "한국에 온 뒤 3년 동안 배구에만 올인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지쳤고 가정과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내 성격상 한번 일을 맡으면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정열도 체력도 없다"며 거부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제6회 창춘(長春)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회조직위원회의 운영미숙으로 동메달을 빼앗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최재봉(27.동두천시청)과 쑥스럽게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 쇼트트랙 변천사(20.한국체대)가 똑같이 메달리스트 대우를 받는다. 최재봉과 변천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규정한 `동일 국가가 3개의 메달을 가져갈 수 없다'는 규정에 희비가 엇갈린 사례. 최재봉은 1일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92로 이규혁(29.서울시청)과 문준(25.성남시청)에 이어 3위를 했다. 그러나 `1개국 메달 독식 금지'에 따라 동메달을 4위인 일본의 나카지마 다카하루에게 넘겨주고 시상대 위에 오르지 못했다. 물론 동메달도 받지 못했다. 이와 반대로 변천사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유림(의정부여고)은 행운의 동메달을 건졌다. 변천사는 앞서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과 푸티아뉴, 주밀레에 이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국이 1-3위를 독식해 주밀레 대신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유림 역시 스피드 여자 1,000m에서 1분18초84로 4위를 차지했지만 1-3위를 중국 선수들이 '싹쓸이'하면서 동메달을 챙겼다. 한국선수단은 공식 집계상 공동
"북한의 스키 수준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크게 떨어집니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나오지 않아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제6회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알파인 스키 대표팀의 홍인기(46) 감독은 30일 중국 지린(吉林)시 베이다후(北大湖) 스키리조트에서 함께 훈련했던 북한 선수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알파인 스키 5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2명 등 총 7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국제 무대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15년 만이다. 베일에 쌓여 있던 북한 스키 선수들의 기량은 31일부터 시작되는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을 시작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은 지난 1962년 삼지연에 총 슬로프 길이 54㎞ 규모의 스키장을 건립하고 2년 뒤 국제스키연맹(FIS)에 가입했다. 또 매년 백두산상 체육대회에서 스키를 포함한 설상 종목 경기를 열어왔다. 하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한 아이스하키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온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관심이 높은 피겨 스케이팅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FIS 월드컵에도 최근 10년 넘게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사진설명 :프로배구 관중석 ⓒ연합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프로배구가 연일 구름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전체 관중은 6만1천69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만3천849명보다 80.5% 증가했다. 남녀 모두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코트를 달궜던 2라운드에는 작년 1만5천389명에서 올 시즌 3만1천226명으로 무려 103%가 증가하는 놀라운 관중 동원력을 과시했다. 특히 남자 코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6일 LIG, 14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때 인천 도원체육관이 만원 세례를 이루는 등 지금까지 6경기에서 9천700명이 입장, 지난 해 전체 15경기에서 동원한 8천470명을 넘어섰다. 경기당 관중수도 작년 565명에서 올 해 1천617명으로 무려 181%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각 구단은 늘어나는 관중에 입장 수입이 대폭 증가했고 한국배구연맹(KOVO)도 배구 토토와 방송 중계권료, 스폰서 후원금, 광고료 등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직까지 선수단 가족과 친지들에게 배포하는 초대권이 많지만 자발적인 관중
*사진설명 :현대 김시진 감독 ⓒ연합 농협의 인수 보류 결정 소식을 듣고 해외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으로 떠나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 분위기는 무거웠다. 현대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투수 18명과 포수 4명, 코칭스태프 4명 등 26명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해외전훈에 나서기 마련이지만 출국 수속을 밟는 선수들의 얼굴을 그리 밝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1년 총 5억원에 옵션을 채우면 2년 연장이 보장되는 `1+2년 계약'을 한 투수 김수경(28)과 연봉이 20% 삭감된 3억1천80만원에 재계약한 베테랑 투수 정민태(37)도 구단 매각 보류 결정 소식에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하이닉스가 매각 방침을 선언하고 이미 현대 계열사들의 자금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농협마저 인수를 보류해 올 시즌 구단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투수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된 김시진(49)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선수단의 침체한 분위기를 다 잡는데 신경을 썼다. 김 감독은 "어젯밤 저녁식사를 하다 농협이 구단 인수를 보류했다
*사진설명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34.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합 미국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고도 계약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34.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근황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박찬호는 16일 자신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찬호로부터' 코너에서 "요즘 운동도 잘 되고 있고 변화된 투구 폼에서 더욱 강해지는 구질을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나 운동장에서나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www.psgkorea.com) 지난 시즌 5년 간 총 6천600만달러의 FA 계약이 만료된 뒤 올 해 보름이 지나고도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어 궁금해하는 팬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처음 알린 것이다. 박찬호는 지난 해 연말 `서부지구의 3개 팀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이 중 1개 팀이 적극적'이라며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유력한 이적 구단으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리 지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랜디 존슨을 영입하면서 박찬호가 자칫 FA 미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겨울리그 `코트 돌풍'을 주도하다 기세가 한풀 꺾인 연천 연고의 남녀팀 대한항공 점보스와 GS칼텍스가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넘어가는 이번 주 최대 관심은 선두 자리까지 위협하다 나란히 3위로 내려 앉은 대한항공과 GS칼텍스의 행보다. *사진설명 :프로배구 대한항공 보비 ⓒ연합 지난 해까지 두 시즌 연속 프로 4개 팀 중 꼴찌였던 대한항공은 지난 달 25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시작으로 쾌조의 6연승 고공비행으로 삼성화재와 똑같이 6승1패를 기록하며 2위까지 도약했다. 이 기간에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무적함대' 삼성화재, 거포 이경수를 앞세운 LIG를 모두 꺾는 `코트 반란'으로 겨울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면서 6연승 뒤 2연패에 빠져 삼성, 현대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일시적 침체에 빠진 대한항공은 이번 주말 현대캐피탈(20일.인천), 삼성화재(21일.대전)와 차례로 3라운드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상위권 진입이냐, 중.하위권으로 추락하느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용병 보비가 경
"어르신들이 탁구로 건강을 지키고 즐거워하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성동구 용답동에서 세종탁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진구(49)씨와 동갑내기 아내 김광옥씨는 매일 낮 1시부터 5시까지 탁구장을 노인들에게 특별히 개방한다. *사진설명 :성동구 용답동에서 세종탁구장 ⓒ연합 1천원만 내고 마음대로 탁구를 칠 수 있도록 했다.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입소문이 나 서울 노인복지센터와 인근 광진.중랑구 노인복지관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탁구장은 하루 10∼30여 노인들이 또닥거리는 '핑퐁'소리가 요란하다. 탁구장 주인 최씨가 상대가 돼 주고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것 말고도 특별한 게 있다. 아늑한 분위기의 40평 남짓 탁구장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음악이 흐른다. 또 최씨가 디스크자키(DJ)로 깜짝 변신해 맛깔스런 이야기 보따리도 풀기도 한다. `길거리 탁구'의 처음 시작한 그가 노인 탁구 전도사로 나선 건 자신이 라켓을 잡게 된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한때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1983년 친구들과 장인이 운영하던 종로구 종로 1가 탁구장을 찾았다 아내를 만났고 과로
올 해 처음으로 외국인선수를 도입한 여자 프로배구가 지난 시즌 최하위 팀 GS칼텍스의 거센 돌풍 속에 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라운드 종료를 1경기 남겨둔 가운데 지난 시즌 5개 팀 중 꼴찌였던 GS칼텍스는 2승1패로 흥국생명(3승1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어 현대건설(2승2패)과 한국도로공사(1승3패), KT&G(1승2패)는 각각 3, 4, 5위로 밀려 있다. 지난 시즌 3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도로공사와 KT&G가 하위권으로 떨어진 건 크게 달라진 풍경이다. 이런 판도 변화에는 지난 해 최하위로 추락했던 GS칼텍스의 약진이 크게 작용했다. GS칼텍스는 지난 해 12월31일 `여자 이경수' 김민지의 3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거포' 김연경이 20득점에 그친 흥국생명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 상대전적 2승5패로 눌렸던 GS칼텍스의 통쾌한 설욕전이었다. GS칼텍스는 KOVO컵 우승팀 현대건설에 한 차례를 발목을 잡혔으나 국가대표 3명이 포진한 도로공사마저 3-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희완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브라질 청소년 대